“포항 신산업 기반한 혁신 위해 여성기업인에 더 관심 가져야”
  • 김희동기자
“포항 신산업 기반한 혁신 위해 여성기업인에 더 관심 가져야”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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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여성기업인-신귀숙 삼정캐리월드(주) 대표
30년간 금속가공제품 생산업체
이끌어온 지역 대표 여성 기업인
철재파렛트, 플라스틱 등보다
무겁고 견고해 항만하역 사용
미국·유럽·중동·동남아 수출
 
 
신귀숙 삼정캐리월드(주) 대표

대구 경북지역의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도 여성기업인들은 활발한 기업 활동을 통해 여성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기업인들이 지방에서 제조업분야를 지키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경북도민일보는 대구·경북지역여성기업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신귀숙(56·사진) 삼정캐리월드(주) 대표는 포항시 청하면에 소재한 특수강 등 금속 가공제품 생산업체를 30여 년간 기업을 이끌어온 지역 대표 여성 기업인이다.

1992년 고향인 대구 성서공단에서 창업을 했으나 2004년 기업하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포항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우리나라 여성기업 수는 295만 개로,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서고 있다. 여성기업 육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는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저출산·고령화 인구문제, 일자리 창출 등 주요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이다.

삼정캐리월드(주)의 주 금속 조립구조재 제조업으로 철재파렛트(경량 철재 파렛트 및 스키드 파렛트) 및 금속 캔 기타 포장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크리트 2차 성형 블록 생산용 철받침 (Steel pallets:Wow board)와 세계 최초로 집진기를 부착한 보드 클리너 철받침을 블록 생산라인에 쉽게 투입할 수 있다.

철재파렛트가 주요 제품으로 대부분 유럽과 미국, 중동,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한다. 영일만항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지만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접안 할 수 있는 배가 6척 정도라 70%는 부산 신항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물동량을 이동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철재파렛트는 목재나 플라스틱 파렛트보다 무겁고 견고하기 때문에 중량이 많이 나가는 물류를 적재하거나 항만하역에 많이 사용된다. 무역업과 물류업과 같은 업장에서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양의 물류를 적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류를 쌓기 전 제일 하단에 깔아 놓는 물품으로 인건비와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재고조사의 편리, 습기 방지 등이 있다.

신 대표는 “파렛트 위에 물류를 적재해 전동지게차로 물류를 이동시키는 것을 봤을 것인데 빠른 시간 내에 물류를 옮길 수 있어 인건비가 절감되며 한 번에 운송차량에 적재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여성의 날이었던 지난 8일 포항시가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제1차 포항 영일만항 경쟁력강화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2022년도 하반기에 영일만항을 이용한 화주, 국제물류주선업자 등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안건을 상정했으며, 심의를 통해 화주 52개 업체에 대한 이용장려금 3억9000만원, 국제물류주선업자 볼륨 인센티브 2800만원 등 총 57개 업체에 4억5000만원의 인센티브 지원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신 대표는 이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포항시가 신산업에 기반한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기업인들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나갈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굳게 닫혀있던 해외 국가들의 항구가 개방되며 얼어 있던 무역일 풀리기 시작해 예전 수치만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이전만큼의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신귀숙 대표는 지난 2월23일 8대 포항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과 강인한 인내심으로 지역경제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여성 기업인의 권익향상과 정보 교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면서 “포항 여성기업이 하나로 뭉쳐 만들어나갈 미래에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1세기는 다 같이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사람만이 번영하고 생존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삼정캐리월드(주)는 창업이래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세계에 수출 포항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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