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누구든 경북에 거주할 결심만 세우면 나머지는 지역에서 모두 해결해주는 풀옵션(full option) 개념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있다. 우선 시군별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대학(고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취업과 연계해 임금 보전 등으로 대기업 수준 임금을 보장하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결혼 및 출산 지원금 지급, 돌봄·보육 부담 제로화, 셰어하우스·빈집리모델링·임대주택 및 임대료 지원 등 주거 안정 방안도 추진된다. 뿐만이 아니라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의료원 연계 진료센터 운영,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치,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경북도는 이미 포항·구미시·의성군 등 3개 시군, 기업, 대학(고교)과 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는 에코프로 등 3000여 명의 인력을 포스텍, 한동대, 흥해공고와 교육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SK실트론 등 14개 기업,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등 4개 학교와 협력을 약속했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등 5개 투자기업 및 영남대와 협력해 2025년까지 80여 명의 전문인력(고졸~박사급)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안동 백신·영주 베어링·영천 자동차부품·상주 이차전지·문경 IT 레포츠 재활·영양 식품 가공·봉화 바이오메디·청송 항노화·영덕 수산 가공·울진 원자력 수소 분야는 관련 기업, 대학·고교와도 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진심을 다 쏟아부어 실행에 옮긴다면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는, 지방소멸을 막을 회심의 설계도라는 평가다. 소멸 위기 앞 공동 운명체가 된 지역과 대학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길을 뚫어내려는 확실한 의지로 무장하고, 중앙·지방정부가 뒷받침한다면 얼마든지 성공을 일궈낼 수 있다. “22개 시·군의 전략기업·대학과 함께 지방 정주시대 모범적인 모델을 탄생시키겠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보랏빛 꿈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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