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
대구 군위 불로터널 인근서
산사태로 돌 수백톤 쏟아져
갓길에 주차된 차 들이받아
트럭 운전자 1명 경상 입어
대구 군위 불로터널 인근서
산사태로 돌 수백톤 쏟아져
갓길에 주차된 차 들이받아
트럭 운전자 1명 경상 입어
5일 상주~영천고속도로 하행선인 대구 군위군 불로터널 인근에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500톤의 돌이 고속도로로 쏟아지자 25톤 트럭 1대가 감속하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1명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도로공사는 하행선 통행을 통제하고 차량 4대와 인원 20명을 투입해 조치 중이다.
군위지역에는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사이 35㎜의 비가 내렸다.
산림청은 호우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5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발령했다.
지난달 30일에도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영주지역에서 14개월 된 영아가 숨지고 주택이 매몰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4일 발표한 산림청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현재 지역별 산사태 취약지역은 경북이 4935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 피해 현황도 경북이 피해 건수 2156건, 피해복구액 760억 원으로 가장 높다.
이처럼 경북은 산악지대가 가장 많은 강원도보다 오히려 산사태 발생과 거주민, 피해건수가 더 많아 이에 대한 특단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여름 장마로 인한 지역의 피해도 속출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영주와 문경, 예천, 영덕에서 주택에 흙이 유입되고 사람이 차에 고립되는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로장애 4건 등 총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강수량은 상주 113㎜, 문경 104.4㎜, 예천 100㎜, 영주 83.8㎜, 봉화 82.4㎜, 안동 66.5㎜, 김천 34㎜, 구미 30.2㎜, 대구 22.8㎜, 경산 16㎜, 포항 11.9㎜를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5일 오전 5시4분께 영주시 상망동에서 ‘차에 갇혀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구조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운전자 1명을 구조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4일 오후 9시51분께 문경시 호계면의 한 주택에 흙이 유입돼 구조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51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에 침수 우려가 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