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사업 근로자 사망사고 대책 마련해야”
  • 박명규기자
“산림사업 근로자 사망사고 대책 마련해야”
  • 박명규기자
  • 승인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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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5년간 13명 사망
강원 이어 전국서 두 번째
깔림·부딪힘·추락 등 원인
안전교육·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사고 재발 적극 대비해야
경북에서 산림사업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울진과 봉화 야산에서 벌목 작업 중 50대와 70대 작업자가 전기 톱날에 다치거나, 넘어지는 나무에 맞는 등 피해를 입고 잇따라 사망했다.

또 지난해 2월 영주국유림관리소 ‘숲가꾸기’ 사업에 따른 벌목 작업 중 근로자 A씨가 쓰러진 나무에 머리를 맞아 병원 치료 중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이처럼 벌목이나 기타 산림 작업 중 근로자가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산림사업 근로자의 안전사고 및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 건수는 2018년 1041건, 2019년 1017건, 2020년 1030건, 2021년 946건, 2022년 966건으로 매년 발생해 총 5000건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2018년 13명, 2019년 17명, 2020년 17명, 2021년 13명, 2022년 13명 등 총 73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3명으로 17명의 사망자가 나온 강원의 뒤를 이었다. 경남 11명, 충북 7명, 충남 6명, 경기 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별로는 깔림 사고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벌에 쏘이거나 감전 등 기타 사고 17명, 부딪침·맞음 사고 11명, 떨어짐 사고 10명, 절단·베임 사고 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희용 의원은 “깔림, 부딪힘, 추락 등 조금만 주의하면 발생하지 않을 사망사고가 매년 반복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벌목 등 작업 전 충분한 안전교육과 철저한 안전 장비 착용 등,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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