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DNV와 손잡고 자율주행 선박 원격운영센터 설립
지난해 이어 올해 국·내외 해역서 잇단 자율운항기술 실증
지난해 이어 올해 국·내외 해역서 잇단 자율운항기술 실증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선박 운항기술이 사람 손에서 차량 자율주행 기술과 비슷한 해상자율선 운전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선급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자율주행 선박 프로젝트를 위한 원격운영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지난달 24~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부산 국제 조선해양 대제전 2023’(코마린 2023)에서 해상자율선(MASS)의 실시간 감시와 제어를 위한 최첨단 원격작전센터(ROC)를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해상자율선을 위한 원격작전센터(ROC)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과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을 발전시키고,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자율 선박의 개념과 실제 적용을 뒷받침하는 원격 지원 기술을 탐구한다. DNV는 삼성중공업에 ROC 개념에 대해 조언하고 나중에 관련 규정에 따라 선급을 인증한다는 예정이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선박연구센터장은 “DNV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효율적이고 사이버 보안이 뛰어난 자율 선박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한 공유 비전을 바탕으로 ROC에 대한 역동적인 협력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기술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9000t급 선박으로 전남 목포 서해상, 남해 이어도와 제주도, 동해 독도에 이르는 950㎞를 자율운항한데 이어 지난 7월 국제 해역에서도 실증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한 1만 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항까지 1500km를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을 실증했다.
실증선은 운항 중 반경 50㎞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정확히 식별하고,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만나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헤드온), 측면(크로싱) 접근 시 안전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높은 수준의 자율운항기술도 안정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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