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대구 분양시장 해빙기 오나
  • 김무진기자
얼어붙은 대구 분양시장 해빙기 오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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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시장 ‘기대반 우려반’
올해 대구 신규분양 예정 물량
14개 단지, 총 6943가구 예상
수성구 ‘범어 아이파크’ 분양
15.3대 1 경쟁률속 청약 마감
올해 대구지역 신규 분양 예정 아파트 단지 현황. 자료=애드메이저 제공

지난해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전무했던 대구지역의 올해 분양 물량이 7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침체한 지역 신규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어려운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올 들어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최근 분양된 수성구 ‘범어 아이파크’가 평균 15.3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감하는 등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전문 광고대행사인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R114와 호갱노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4개 단지, 6943가구(조합원 물량 1985가구 포함, 오피스텔 제외)로 집계됐다.

각각 후분양 물량은 9개 단지 3628가구, 선분양은 5개 단지 3315가구로 파악됐다.

각 구·군별 예정 물량은 수성구가 2030가구(6개 단지)로 가장 많고 이어 북구 1822가구(2개 단지), 달서구 1498가구(1개 단지), 동구 740가구(2개 단지), 중구 613가구(2개 단지), 서구 240가구(1개 단지) 등 순이었다.

또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4개 단지 2126가구, 나머지 4817가구는 일반 개발사업 방식으로 분양된다.

특히 수성구 범어동 및 황금동 지역에 물량이 많이 몰린 것은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아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10일 견본주택을 공개한 수성구 ‘범어 아이파크’는 1·2순위 청약에서 82가구 모집에 1370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16.7대 1, 최고 경쟁률 32.9대 1(84㎡A)을 각각 기록했다.

또 이달 3일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본격 분양에 들어간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2차’도 성공 분위기를 이어갈지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과 도시철도 엑스코선 연장 확정에 따라 ‘동대구로’ 주변도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며 대구의 분양시장을 이끌어가는 프리미엄 라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대구지역 전체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 중 34%인 7개 단지 2352가구가 동대구로에 몰려 있다.

대구 북구 칠곡지역에도 대단지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고됐다. 두산건설은 이달 중 대구 북구 학정동 일원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북구 학정동 칠곡지구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인 데다 총 1098가구로 올해 대구지역 분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91㎡로 선보이는 이 단지는 대구에서 1년 5개월 만에 선분양으로 공급하는 새 아파트다.

북구 칠곡지역의 경우 지난 2019년 4월 매천동 ‘한신더휴’ 입주 이후 5년간 대규모 입주 물량이 없었고, 2022년 7월 분양했던 HXD화성개발의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이 초기 분양에 성공한 데다 현재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드메이저 관계자는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이나 공급이 없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는 만큼 초기 분양 결과가 성공적이면 올해 대구의 신규 분양시장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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