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올해 초 저출생을 심각한 국가위기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 구상에 나섰다. 이어 전 직원 끝장 토론과 각계 전문가 협의를 통해 저출생의 가장 큰 요인이 육아와 주거 문제라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도가 22개 시군과 손잡고 서비스에 나선 저출생 극복 실행과제들이 구체화 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달 29일 성주에서는 도가 직접 디자인해 주력으로 내세운 21세기형 공동체 돌봄 모델인 (가칭)우리 동네 돌봄 마을(농촌형)이 문을 열었다.
성주 24시 통합돌봄센터는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1~5세 미취학 아동은 24시 열린 어린이집 6~12세 초등학생은 24시 아이 품은 돌봄공동체 등에서 사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도는 포항, 구미, 경산, 안동, 예천 등에도 우리 동네 돌봄 마을 39개소를 상반기부터 운영하고 농촌형 신도시형 등 지역 특색에 맞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천시와 영주시는 주말과 공휴일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휴일 어린이집을 별도로 운영하고, 칠곡군은 19시까지 운영하던 돌봄센터를 이발부터 24시까지 연장한다.
구미시는 지난달 경북도와 함께 신생아 집중 치료센터를 개소해 소아 응급 거점 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경산시는 평일 야간과 휴일에 소아 청소년 환자 진료와 약 처방 조제를 받을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운영 중이다.
일과 육아 병행을 희망하는 부모에게 단기 일자리와 돌봄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경북 시군 상공회의소 어린이집 연합회 등 관계기관 간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영주시는 지난달부터 임산부 교실 축복받는 우리 아기 희망 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주시는 아가 튼튼 행복 맘 프로그램과 임신 사전건강 관리 지원사업을, 의성군은 아가 사랑 행복 키움 출산 교실 등 산모와 아기의 건강 관리를 돕는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영주시는 3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초등학생에게 우리 아이 잘 자람, 몸으로 예술 놀이를 운영 중이며, 원거리 읍면지역의 접근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놀이터 플레이 버스 등 체험 놀이도 병행한다
구미시와 영주시는 4월부터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 유연근무에 동참하는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대출 한도를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높여주고 2.5~3%의 지원 금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핵심과제들을 착착 실행하고 있어 경북이 지방소멸 극복을 넘어 대한민국 저출생을 해결할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
저출생과의 전쟁에 나선 경북도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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