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체육회 동호회원, 체육지도자 百態 고발
  • 윤대열기자
문경시체육회 동호회원, 체육지도자 百態 고발
  • 윤대열기자
  • 승인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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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행태 고발하는 민원성 글 경북도체육회 게시판에 게시
이유 없는 잦은 휴강·일부 회원들과 불필요한 술자리 등 지적
해당 체육지도자 “개인적인 모함”… 문경시 “사실관계 확인 중”
문경시체육회의 민원을 묵살하는 행태를 고발하는 글이 경북도체육회 민원게시판에 올라와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문경시체육회 소속의 한 동호인이 지도자의 행태를 낱낱이 고발하는 민원성 글을 경북도체육회 게시판에 올렸다.

동호회 회원 A씨가 쓴 이 글은 ‘지역 소도시에 거주하면서 생활체육교실에 참여한다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다수의 지도자가 열심히 하는 반면, 이런 지도자가 장기간 근무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특정 지도자의 부조리한 행태에 대해 하나하나 나열했다.

이 글에 따르면 생활체육교실 특정 지도자는 △이유 없는 잦은 휴강 △지도과정에서 강압적인 언행과 인격모독 △일부 회원들과 불필요한 저녁자리 이후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 야기 △교실에 참여한 동호인을 자신이 지정한 클럽에 가입시키도록 강요 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또 △타 클럽과 교류를 단절시킴 △재능기부교실에 대한 안내나 홍보를 고의적으로 차단시켜 참여기회를 박탈함 △본인이 수업을 하지 않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리로 수업하는 등의 부조리를 지적했다.

글에는 문경시와 시체육회의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민원인은 이 같은 문경시와 체육회에 지난 4월과 5월 문제제기를 했지만, 문경시는 오히려 감싸기로 일관했다고 성토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도 꿈쩍하지 않는 사무국장의 행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민원인은 경북도체육회에서 문경에서 벌어진 이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문경시청 담당자와 시체육회의 축소나 은폐를 하는 일이 없도록 민원내용의 사실관계를 신속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가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경시체육회 사무국 관계자는 “민원인이 익명으로 제기해와 상당한 애로 사항이 있다”며 “제기한 부분에 대해 지도자를 상대로 경위서를 받고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익명으로 제기한 민원인을 찾아 서로의 주장을 맞춰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로 들어 나면 규정에 의해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 당사자인 해당 지도자는 “납득할 수도 없고 개인적으로 동호인이 자신을 모함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며 “시 체육회의 경위서 제출에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민원은 지난 12일 경북도체육회에 접수됐으며 18일 기준, 171명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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