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열린 의성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성군민의 날 및 군민헌장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27년 만에 의성군민의 날이 변경됐다.
의성군은 수확의 달로 ‘10월’ 대표 명산인 구봉산의 앞 글자를 따 ‘10월 9일’을 의성군민의 날로 지정·운영해 왔다.
하지만 10월 9일(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의미와 상징성이 부족해 군민의 날 변경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의성군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30일 동안 군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탑리리 5층 석탑’의 ‘5’를 따서 10월 5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군민설문조사에서는 총인구 5만 여명 중 1만807명이 응답해 10월 5일이 5079표(47%)로 가장 많았으며 그밖에 10월 7일 2227표(21%), 10월 1일 1382표(13%)순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군민의 날 기념식은 매년 10월 5일 개최 될 예정이며,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와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보다 뜻 깊은 군민의 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군민의 날에 대한 군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행 10월 9일이 공휴일(한글날)로 지정되면서 의미와 취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라며 “바뀐 군민의 날(10월 5일)은 의성의 유일한 국보인 의성탑리리 오층석탑의 의미를 담은 만큼 의성군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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