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은 ‘독서왕’… 도서관 통합 허브시스템 효과 만점
  • 김무진기자
대구시민은 ‘독서왕’… 도서관 통합 허브시스템 효과 만점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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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구·군립·작은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정보 하나로 통합
1곳당 방문자수 전년비 11%↑
도서관 전자자료수 ‘전국 최다’
‘2024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 현황’(2023년 실적). 자료=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시민들의 도서관 서비스 이용 개선을 위해 구축한 ‘도서관 통합 허브시스템’이 꾸준한 이용자 수 증가 등 긍정적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안정적인 도서관 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기초자치단체들이 운영해 온 구·군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등 흩어져 있던 공공도서관 정보 자원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 결과 대구지역 공공도서관 1곳당 방문자 수는 17만2041명(전국 평균 15만9137명)으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공공도서관 1곳당 대출 도서 수는 14만4575권으로 전국 평균인 10만9637권을 크게 웃돌며 전년 대비 1.4% 늘었다.

특히 도서관 1곳당 ‘전자자료’ 수는 221만8521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 47만8147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통합시스템 구축에 따라 자료 공유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서관 1곳당 방문자 수 및 대출 도서 권수는 각각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대비 8.1%와 31.8%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서관 1곳당 독서·문화 프로그램 및 참가자 수도 대구시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1곳당 프로그램은 130건, 이용자는 3만7005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고, 신규 도서관 건립을 통해 도서관 접근성을 높여 정보 격차를 줄일 것”이라며 “건전한 독서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서관 통합 허브시스템 구축 작업을 벌였다. 각기 흩어져 있는 공공도서관 시스템이 달라 이용 시민들이 각각 홈페이지를 찾아 자료를 검색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통합시스템 구축 이후 대구시민들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대구 전역 도서의 대출·반납 등 도서관 정보 서비스 이용은 물론 대구지역 47개 공공도서관의 모든 도서 자료 통합 검색, 인근 도서관 도서 소장 정보도 검색할 수 있게 되는 등 편의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시는 통합 허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서관과 거리가 먼 지역 주민들이 집 근처 생활 편의시설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내 집 앞 도서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지 않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보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 등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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