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년간 은행 점포 55곳 사라졌다
  • 손경호기자
대구 5년간 은행 점포 55곳 사라졌다
  • 손경호기자
  • 승인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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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침체…점포 정리 단행
지역민 금융서비스 접근성 악화
금융소외 문제 해결책 마련돼야
최근 5년간 은행 점포가 가장 많이 줄어든 비수도권 지역은 대구, 부산, 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헌승 국회의원(부산 진구을)이 2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저축은행 점포수는 2020년 4488개에서 2024년 8월 3837개로 총 651개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은행 점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255개), 경기(△117개)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4년 8월 기준 여전히 전국 은행 점포의 50.8%가 서울(1,243개, 32.4%)·경기 (708개, 18.5%)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경기 다음으로는 대구(△55개), 부산(△48개), 경남(△32개), 경북(△23개), 인천(△20개), 전남(△18개), 전북(△14개), 대전·울산·광주(△13개), 충북(△10개), 충남(△9개), 제주(△7개), 강원(△3개), 세종(△1개) 순으로 줄었다.

4대 시중은행의 경우 2020년 기준 적자점포 비율이 평균 6.2%에 불과했지만, 5년간 3303개 점포 중 513개를 줄여 적자점포 비율이 3.1%로 줄어들었다.

지방은행의 경우 2020년 기준 적자점포 비율이 48.0%로 점포 절반 정도가 적자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5년간 911개 점포 중 111개를 줄여 적자점포 비율이 17.6%로 줄어들었다.

특히 2020년 부산은행 적자점포 비율 72.0%, 경남은행 적자점포 비율 71.2% 등 부울경 지역 지방은행 점포 적자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규모 점포 정리 후 부산은행 16.7%, 경남은행 51.6% 등으로 문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승 의원은 “지역경제 침체로 지방은행까지 대규모 점포 정리를 단행하면서 지역민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지역민의 금융 소외 문제를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이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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