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년간 결혼 건수 늘었지만… 출산율은 저조
  • 김무진기자
대구시, 3년간 결혼 건수 늘었지만… 출산율은 저조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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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복진흥원 통계분석 결과
연평균 5.8% 증가… 전국 최고
출산율은 0.702명… 전국比↓
초혼 연령 평균 0.4세 높아져
‘2024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가족의 삶’ 중 혼인 및 자녀 출생 등 통계. 자료=대구행복진흥원 제공
최근 3년(2021~2023년) 간 대구지역 혼인 건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생아 수는 1만명 아래로 떨어져 확실한 저출생 추세 반전의 모멘텀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대구행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혼인 건수는 8150건으로 2021년 7287건 대비 863건 늘었다.

같은 기간 17개 시·도 혼인 건수가 연평균 0.3%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대구는 연평균 5.8% 늘어 전국 평균보다 5.5%포인트 웃돌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지역 여성의 결혼 및 출산 연령은 높아지고, 자녀 수도 감소 추세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구의 평균 초혼 연령을 보면 여성 31.43세, 남성 33.71세로 2021년 대비 남녀 모두 0.4세 높아졌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4세로 파악됐다. 대구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2명으로 전국 합계출산율(0.721)보다 0.02 낮았다.

대구의 출생아 수도 지난해 9410명으로 처음 1만명 아래로 미끄러졌다. 출생아 중 여아는 48.8%, 남아는 51.2%로 남아의 비율이 2.4%포인트 높았다. 다만, 출생아 성비 격차는 감소 추세로 출생아 남아 선호 경향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기준 대구의 난임 인구는 9807명으로 성별로는 각각 여성 64.4%, 남성은 35.6%였다. 최근 3년간 난임 인구는 연평균 2.6% 늘었는데 여성은 연평균 1.5%, 남성은 4.7% 증가해 남성 난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남녀 근로자의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초회 수급자 수는 모두 증가 추세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구의 육아휴직 초회 수급자 수는 3540명으로 여성 78.2%, 남성 21.8%였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초회 수급자는 653명으로 여성 90.0%, 남성은 10.0%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대구지역 남성 육아휴직은 연평균 21.8%,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36.3% 각각 늘어 남성 비율은 향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일·생활균형지수는 2022년 기준 60.6점으로 전국 평균 58.7점보다 다소 높아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였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과 경제 및 사회 참여, 건강 및 복지, 안전 및 환경, 문화 등을 담은 ‘2024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가족의 삶’을 발간했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장은 “변화하는 대구 여성·가족의 삶을 시민들에게 꾸준히 제공하고, 국가적 난제인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키우고 함께 돌보는 가족친화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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