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전략교육 개발로 미래 인재 길러내는 선덕여고
  • 박형기기자
맞춤형 전략교육 개발로 미래 인재 길러내는 선덕여고
  • 박형기기자
  • 승인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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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을 다녀오다-① 선덕여자고등학교

다양한 과목 심화학습·진로상담으로
학생 관심사 탐색·사회성 양성 ‘총력’
교육환경 민첩 대응한 맞춤교육 통해
내년 수시모집서 상위권 대학 지원↑
교수들 연수·자기주도적 교육 지도로
학생들 창의성 강화·학업역량 키워내
선덕여고 전경.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한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미국, 일본, 대만, 몽골과 학생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몽골 울란바타르 스쿨과 교류하며 몽골문화 이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메디컬교육. U-헬스케어를 준비하는 전문보건인을 양성하기 위해 보건·의학과 관련한 교과목 및 진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반찬 나눔을 하는 동아리 학생들.
뇌병변 장애인의 시집 발행을 도와준 선덕여고 학생들.
AI교육. 자율주행 자동차 원리의 마퀸 자동차 활동을 통해 인공지능의 원리를 배우고 있다.
미국 데모크라시 플랩 차터 스쿨 학생들과 학습 교류를 하고 있다.

본지는 다양한 교육 현장을 탐방하고 그곳에서 이뤄지는 혁신적인 교육 방식과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교육현장을 찾아서’를 기획 연재한다. 21세기 교육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학생들은 디지털 도구와 플랫폼을 활용하여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하며, 소통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각기 다른 교육 기관을 방문해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와 교육자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학습 환경을 조명할 계획이다. 본지는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임을 믿으며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교육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박영목, 이하 선덕여고)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과목에서 심화 학습을 제공하며, 대학 진학을 위한 맞춤형 진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교내 행사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과특성화학교, 국제교류, 디지털 온(溫) 선도학교, 미래과학자 양성프로그램, 인성교육 교사동아리 등 40여 개 선도 사업을 운영하면서 교육 현장의 혁신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학생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선덕여고는 지난 9월13일 2025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무리했다. 올해 가장 큰 특징은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디지스트, 카이스트 등 상위권 대학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예년에는 공과대학 및 간호학과에 대한 지원이 많았지만 올해는 의대·약대에 대한 지원이 늘고, 공과대학과 간호학과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서울대 5명, 의예과 16명, 약학과 11명을 비롯하여 서울 소재 대학에 37명, 경북대를 비롯한 대구·경북권 대학에 총 53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대입 결과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덕여고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준비해 왔다. 교육부의 교육목표 아래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학생 맞춤형 전략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 과정은 진행 중이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진로·진학만이 학교가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것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고 한마음이 되어 교육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 입학한 2022학년도에는 우수한 학업역량과 적극적인 학습태도 및 진로에 대한 열정,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가진 학생을 기르기 위해 가장 기본에서 출발했다.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더하고, 학업에 대한 두려움은 빼고, 진로에 대한 자신감은 곱하고, 배려와 공동체 의식은 나누는 전략으로 공교육이 갖추어야 할 기본요건을 분석하고 그에 맞춰 교육환경에 대응하도록 전략을 수립했다.

매년 학교생활기록 기재 방법에 대한 교사 연수와 전문 학습 공동체 활동으로 타교와 비교해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이 우수하다. 담임 교사는 학생의 진로를 감안하여 자기주도적인 교육활동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과 교사는 학생의 창의성과 비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활동을 누적 기록하여 우수한 학업 역량과 적극적인 학업태도, 바른 인성과 가치관 형성을 위한 본교의 교육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활동이 상위권 대학의 인정을 받고 있다.


박영목 선덕여고 교장.
박영목 선덕여고 교장.

박영목 교장 인터뷰

“혁신적 교육과정과 진로 지원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선덕여고 박영목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한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박 교장의 일문일답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선덕여고의 성공 전략을 알아보았다. 선덕여고가 가진 교육적 비전과 앞으로의 교육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 들어봤다.

△선덕여고만의 교육 비책이 있다면


- 혁신적 교육과정의 실현, 진로 지원 활동 강화, 공동체 의식과 인성교육이 주요 이유다.

첫째, 학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고교학점에 우선 도입으로 학기제 운영을 통한 과목별 집중학습의 기회를 마련를 마련했다. ‘현대세계의 변화’, ‘공학일반’, ‘프로그래밍’ 등 계열별 진로 맞춤형 과목을 개설했고, ‘심화수학’, ‘고급생명과학’ 등의 심화과목 개설을 통해 최상위권 학생의 수시전형 경쟁력을 확보했다.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확대로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자습실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나은 학교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나아가 전문화된 성적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매 학기 5명 이하의 소그룹 수업 개설 등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 기준 통과 및 정시 모집 지원을 위한 학력 향상을 도모했다.

둘째,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을 활용한 융합 수업으로 실험, 탐구 중심의 수업환경으로 학생의 지적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했다. 미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및 전공 진로 탐구활동을 위해 대학과 연계하여 경영학, 인문사회학, 기계공학, 나노공학, 생명공학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기초 전공 영역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하게 되어 깊이 있는 배움에 대한 열의, 탐구 의지, 학업 수행 과정에서의 적극성 및 진취성, 진로 탐색 의지를 함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2017년부터 ESG 실천학교로 ‘생태전환 교육주간’ 운영으로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시낭송회’, ‘음악회’, ‘학생문화축제’ 등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학생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른 운영 계획은

- 2020년부터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적인 아날로그 교육 기반에서 디지털 교육의 장점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를 개발하여 교과별로 운영해 왔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활용 수업에 대한 교사용 지도서를 발간하여 교사들의 노하우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인공지능을 교육활동에 도입하는 디지털 온(溫) 선도사업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개별화 교육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또한 자발적인 AI교사연구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23일 교육부 검정이 끝났기 때문에 AI디지털교과서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지만, 학생들의 수준에 맞춘 개별화 교육과 학생의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교과 재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과정의 세부 운영은 담당 교사가 결정을 하겠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전통적인 교육 가치관을 기반으로 하여 AI디지털교과서의 장점을 교육활동에 도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인성 발달과 진로에 대한 보다 내밀한 교육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선덕여고의 2025년 계획은

- 선덕여고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학 입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입학하는 1학년들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어 보다 촘촘한 교육 계획이 필요하다. 바칼로레아(IB)를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입하여 자기 주도적 탐구학습을 통한 성장을 통해 2028학년도 대학 입시를 미리 준비하려고 한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및 서울 소재 대학, 지방거점국립대학 진학목표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는 선덕여고만의 차별적 인재 양성 시스템과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노력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경주 지역 외에도 대구, 포항, 서울 등 타 지역에서도 선덕여고로의 전학 및 입학 관련 문의가 많은 만큼 부족함 없는 교육과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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