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아이유쉘·자이 아파트 인근 주민들 불편 호소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인근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
포항시 북구 우현동 궁전우방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우방아이유쉘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침 일찍부터 공사가 시작돼 소음이 매일 발생하고 있는데다 분진으로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공사현장인 삼각산을 깎을 때부터 소음과 분진으로 시달렸는데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은 더 심각하다.
주민들은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사현장 인근에 공사반대 현수막을 붙이고 행정당국의 철저한 감독 및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이모(43)씨는 “참을만큼 참았다”면서 “주민들 모두 소음과 분진으로 고생하고 있고 생활에 매우 지장이 많아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방아이유쉘아파트는 478세대 규모로 지난 2015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인근의 상도코아루아파트 주민들은 자이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먼지로 피해를 보고 있다.
공사현장이 아파트 바로 옆인 데다 소음 등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발생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지난달 중순 포항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는 소음을 측정했다.
이 결과 68㏈이 측정돼 기준치인 65㏈을 넘어 자이 측에 과태료 60만원이 부과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공사현장 인근에 현수막을 부착하고 집회 등 단체행동까지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자이아파트는 1567세대 규모로 지난 2015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 8월 완공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자이아파트 공사에는 소음감소를 위해 공사방법을 바꾸도록 지도했다”면서 “두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도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축공사 현장에서의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민원은 포항시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더욱 철저한 감독과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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