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세무회계정보과, 세무사 시험 최종 합격자 배출
  • 김무진기자
계명문화대 세무회계정보과, 세무사 시험 최종 합격자 배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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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졸업생 권순왕씨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한 세무회계전공을 운영 중인 계명문화대학교가 최근 치러진 세무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자를 배출, 눈길을 끈다.

19일 계명문화대학에 따르면 세무회계정보과 졸업생인 권순왕<사진>씨가 올해 ‘제58회 세무사 시험’에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권씨는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계명문화대 세무회계정보과에 입학해 2011년 2월 졸업한 뒤 대기업 입사를 목적으로 취업 준비를 했다. 하지만 대기업 취업이 여의치 않자 보험설계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일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대학에서 배운 세법이 일상에서 폭넓고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사실을 깨닫아 2013년 보험회사를 그만두고 본격 세무사 시험을 준비했다.

이어 준비 1년 만인 2014년 첫 응시 세무사 시험 1차에서 합격했으나 2차에서 떨어졌고, 이듬해 또 한번 고배를 마셨다.

이후 권씨는 수차례 도전했지만 2차 시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거푸 불합격했다. 이에 생활고까지 겪은 권씨는 백화점 매장 판매원, 도시락 배달, 공장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도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 올해 치러진 세무사 1·2차 시험에 모두 합격해 세무사의 길을 걷게 됐다.

권순왕씨는 “세무사 시험은 특별한 누군가만의 성취물이 아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 세무회계정보과는 대구 전문대학 중 유일한 세무회계전공 학과로 지난 1991년 설립, 지금까지 약 20여 명의 세무사는 물론 기업 및 금융기관 취업생을 배출한 회계 및 세무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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