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골프대항전 1라운드, 서희경-요코미네 대결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이 첫날부터 맞붙는다.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시 류큐골프장(파73·6550야드)에서 열리는 쿄라쿠컵 제10회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1라운드에서 서희경(23·하이트)과 요코미네 사쿠라(24)가 대결한다.
3일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에 따르면 서희경과 요코미네는 4일 오전 10시33분부터 `자존심 대결’을 시작한다.
서희경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 다승, 최저타수 부문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국내 최강의 자리를 굳힌 `필드의 슈퍼모델’이다.
이에 맞서는 일본여자프로골프의 올해 상금왕 요코미네는 지금까지 한일 대항전에서 7번 싸워 한 번도 지지 않았을 정도로 이 대회에 강세를 보이는 `한국 킬러’로유명하다.
올해 승수에서 요코미네가 6승, 서희경은 5승을 거뒀고 상금에서도 1억7500만엔(한화 약 23억원)을 번 요코미네가 6억6300만원의 서희경을 앞섰지만 이는 투어규모에 따른 차이일 뿐 골프 실력과는 무관하다.
한국 상금왕 서희경이 일본 상금왕 요코미네의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춰 세우게 할지 첫날부터 골프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셈이다.
서희경은 “(요코미네가) 일본 상금왕이긴 하지만 잘 알지 못한다. TV에서 간혹 보면서 함께 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며 “부담없이 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승리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잔디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결만 잘 파악하면 될 것으로 본다”는 서희경은 “그래도 승부는 그린에서 갈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요코미네는 “(서희경을)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어떻게 치는 선수인지 내일 기대가 된다”며 “한국과 대항전에서 7승을 거둔 것은 운이 따랐던 것 같다. 내일도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신지애(21·미래에셋)는 우에하라 아야코(26)와 맞붙고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LPGA 투어에서 함께 뛰는 미야자토 아이(24)를 상대한다.
이 대회는 1,2라운드 모두 12명씩 1대1,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맞붙어 승패를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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