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동성고, 특성화교육 명문사학으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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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동성고, 특성화교육 명문사학으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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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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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비전스쿨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있다.
 
    전국 유수 대학교 진학생 다수 배출…교육계 `관심집중’
   수준별 교과교실·기숙사 운영·자기주도 학습이 큰 효과

 지·덕·체·기(智德體技) 특성화교육을 표방·실천해오고 있는 포항동성고등학교(교장 김창영, 이하 동성고)가 특성화교육 명문고교로 부상하면서 지역 교육계와 고교진학을 앞둔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독특한 교육일정과 커리큘럼 운영, 진학 및 취업 등 각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 때문에 지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포항시 동해면에 소재하는 동성고의 올해 진학성적표를 보는 지역의 눈은 놀라움 그 자체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세칭 일류대로 꼽히는 서울대 카이스트 울산과기대 서울교대 등에 각각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구교대를 비롯 경북 부산대 등 전국의 국공립대에도 27명이나 대거 합격했으며, 영남대 등 지역 명문사학들에도 다수 진학했다.
 ■ 4년 전부터 진학성적 두드러져
 동성고의 올해 이 같은 진학성적은 4년 전인 지난 2009년부터 싹을 틔워 왔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 동안 이 학교가 이룬 진학성적은 국내 유수의 수도권 대학 27명, 전국의 국공립 및 교육대학 92명, 대구 경북권 대학 228명, 부산 경남권 대학 51명 등에 이른다.
 이런 진학실적으로 동성고는 어느덧 지역민의 신뢰를 받는 등 농어촌 신흥 명문사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을 올리는 저력은 어디서 왔는가. 학교 측은 지난 2009년 7월 수준별 수업형교과교실의 운영에 들어가면서부터 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이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지·덕·체·기(智德體技) 특성화교육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동성고는 현재 일반계 3학급(95~98명)을 운영, 집중 진학지도와 함께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과목의 수준별 및 토론식 수업과 맞춤식 보충수업 등은 이미 서구 선진 교육기관들이 시행하여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교육방법이다.
 동성고의 건학이념은 천하육영(天下育英). `진실하고 정직한 인성과 성실하고 근면한 생활인의 품성을 기르며,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계발하여 지덕체기가가 조화로운 새 시대의 올바른 인격체를 함양하며 창의적인 영재교육을 목표’로 한다. 따뜻한 가슴 속 자애를 실천하는 올바른 인격체를 길러낸다는 게 이 학교의 교육지표다.
 이 지표를 실현하기 위해 본교는 `지(智)’를 위한 창의교육, `덕(德)’을 위한 실천교육, `체(體)’를 위한 심신단련교육, `기(技)’를 위한 영재교육의 네 가지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를 위한 창의교육 프로그램인 수준별 교과교실제, 특별학력인증제, 독서ㆍ논술ㆍ토론그룹학습과 `덕’을 위한 실천교육 프로그램인 가족봉사단 활동 및 학급별 봉사체험활동은 본교의 특색 사업으로 충실하게 운영돼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체’를 위한 심신단련 프로그램인 자아명상과 요가, `기’를 위한 명품교육 프로그램인 주말교육 다양화와 비교과활동 활성화는 참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든 수업 학생 중심…`1인 2기’수업
 동성고 전교생은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한다. 하교 후 오후 7시 생활관(기숙사)에 들면 이튿날 오전 7시 50분 등교 시간까지 공동생활을 하면서 각자의 자율공부, 그룹스터디, 토론, 논술지도, 구술 면접지도, 텝스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실천한다. 기숙사에는 이들의 생활 및 학습지도를 위해 국·영·수 교사 7명과 남녀 사감 각 1명씩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 동아리활동도 이 학교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에서 얻는 황금 같은 기회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공동생활의 규범과 예절을 익힌다.
 동성고는 모든 수업에 학생 중심으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토론 실습 실험수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박단아학생은 “특정 뉴스를 주제로 삼아 펼치는 토론식 수업이 마음에 든다. 소설 한편을 읽어도 감상과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국어수업도 즐겁다”고 했다. 1학년 임채원 학생은 “과학 수업 때 이론을 암기하기 보다는 실험과 보고서 작성이 주를 이룬다. 설령 실험결과가 잘못 나오더라도 왜 이런 잘못된 결과가 나왔는지 과정을 살피는 공부에서 큰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별로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영어 수학 과목은 입학 전 진단평가를 통해 A·B·C·D 4개 레벨로 나눠 수업을 실시한다. 수준별 수업 방법은, 가령 에세이를 배운다면 D그룹은 에세이 작성 기초부터 익히게 하고, A레벨 학생그룹은 자신이 쓴 글을 중심으로 영어로 토론을 하게 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이 학교는 학년에 관계없이 실력에 따라 수업을 듣는 `무학년제’도 실시하고 있다.
 ■ 음악 등 예체능 집중이수제로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에서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한다. 집중이수제란 예체능 등의 과목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운용토록 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입됐다.
 오후 4시 정규수업이 끝나면 1시간 30분 동안 `1인 2기’ 수업이 이뤄진다. 이는 음악 미술 체육 분야에서 1인당 두 가지씩 특기를 기르는 시간이다.
 동성고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방과후 수업활동. 저녁식사를 마친 뒤 저녁 7시 50분부터 8시50분까지는 그룹스터디 수업시간이다. 수학 과학 논술 텝스 등 다양한 교과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운용되는 방과후 수업은 제2외국어 등 다양한 교과의 방과후 수업을 개설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도록 하고 있다. 기숙형 고등학교로서 포항동성고는 한 마디로 학생들이 사교육을 필요치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으로 새로운 지역의 사학명문고 역사를 써나가는 포항동성고의 교육적 성취가 주목되고 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김창영 교장 인터뷰
 “자기주도 학습 동성학사 큰 자랑”
  -농어촌 고등학교로서 최근 몇 년 동안 대학 진학 실적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울산과기대 서울교대 등에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대구교대를 비롯 경북 부산대 등 전국의 국공립대에도 27명, 영남대 계명대 등 지역 명문사학들에도 다수가 합격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수도권 대학 27명, 전국의 국공립 및 교육대학 92명, 대구 경북권 대학 228명, 부산 경남권 대학 51명 등에 이르는 등 나름대로 좋은 진학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우리학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운용하고 있는 일반계 학급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95명 안팎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을 운영하면서부터 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이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덕·체·기(智德體技) 특성화교육을 실천해가는 우리 학교의 방침은 철저한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저는 자기주도의 자율적 학습 행태가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십분 발휘케 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준별 교과교실제란?.
 ▲학생들은 각자 학력상의 수준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특히 영어 수학 과목은 그 차가 심하다. 중학교에서 진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진단평가를 통해 A B C D 4개 레벨로 나눠 수업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수준별 수업 방법은, 가령 에세이를 배운다면 D그룹은 에세이 작성 기초부터 익히게 하고, A레벨 학생그룹은 자신이 쓴 글을 중심으로 영어로 토론을 하게 하는 식이죠.
 -동성고의 가장 큰 자랑은.
 ▲`진실’한 마음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성실근면한 생활인으로 소질과 능력을 계발하며, 따뜻한 `자애’를 실천하는 올바른 인성을 지닌 동성인 육성이 우리학교의 교육지표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학교는 `智’를 위한 창의교육, `德’을 위한 실천교육, `體’를 위한 심신단련교육, `技’를 위한 영재교육의 네 가지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학지도와 동성학사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진학지도와 다양한 그룹별 지도가 이뤄지고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공간 동성학사를 우리학교의 가장 큰 자랑으로 여깁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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