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무소마을`뒤틀린 재정비’
  • 최일권기자
포항 무소마을`뒤틀린 재정비’
  • 최일권기자
  • 승인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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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부족”…40만2700㎡ 자연녹지해제 의혹 증폭

 이동 도시개발추진위 “개발방향 비정상적”

   포항시 남구 이동 무소마을 도시재정비사업과 관련, 주민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도시재개발이라는 여론이 높다.
 또한 자연녹지를 주거단지로 전환한 자연녹지 해제를 둘러싸고 특정업체를 위한 특혜성 재정비 사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무소마을 도시재정비에 따른 이곳 일대(이동 산 70-1 일원, 40만2700㎡) 임야 자연녹지해제(2012년 6월18일)와 관련, 이동도시개발추진위원회(가칭)는 “시의 일방적 도시계획 해지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없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당시 남·북구 일원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 고시는 시가 임야를 개발해 도시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주택과 상업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다.
 즉 낙후된 이동지역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시의 무소마을 도시개발 재정비 사업은 `기능성 부족’으로 방향이 잘못가고 있다는 것.
 이동 도시개발추진위 “개발방향 비정상적”이곳 도시개발 재정비사업에 대해 이동도시개발추진위원회 조윤현 회장은 “도시계획은 사람이 사는데 있어 지리적 조건에 따라 살기좋도록 최적조건을 맞추어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이라며 “자연녹지를 잘못 풀어 사업성 뿐 아니라 제대로된 도시가능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아파트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나면 학교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곳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조 회장은 “도시재정비 사업 결정 당시 주민공청회에서 제기(마을 안까지 개발)된 개발방향까지 시가 일방적으로 묵살했다”고 말했다.
 도시재개발 관계 전문가들도 무소마을 재정비 사업에 대해 “방향이 맞지않는 것 같다”는 견해다.
 도시계획 컨설팅 전문가인 B씨는 “해당 지역의 유입인구나 유동인구에 맞도록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도시계획 재정비 사업인데 무소마을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무소마을은 지리적으로 볼 때 포괄적 도시기능을 살려야 한다”며 “방향이 잘못돼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수 년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짰던 것”이라면서 “무소마을 재정비는 시가지와 도시고속도로를 잇는 주간선도로변에 난개발 방지 및 계획적 체계적인 도시개발계획을 수립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도시개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H사가 아파트 건설을 위해 지주동의서를 부지런히 받고 있다”면서 이 회사는 지역 굴지의 A건설사로 부터 하청을 받은 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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