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文 정부 장차관급 114명, 대구·경북 11명 불과”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 임명된 장차관급 인사 114명 가운데 부산·경남이 27명, 호남 출신 29명인 반면에 대구·경북 지역은 1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정부부처 고위공직인사에서도 TK출신 인사 홀대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19일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교육부, 문체부의 고위공직 인사에서 대구·경북지역 인사홀대 문제를 놓고 우려를 나타냈다.
곽 의원에 따르면 18일 현재 기준 교육부 실·국장 인사로 발탁된 15명 중(임기제고위직, 교육정책실장<공석> 제외) 호남출신이 7명(전남 3ㆍ전북 3ㆍ광주 1)으로 전체 고위직공무원 중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ㆍ경북은 각각 한명씩 총 2명에 불과했다.
광주 출신인 김상곤 교육부장관 취임 후 인사한 8명의 실국장 중 절반에 달하는 4명(전남 2ㆍ전북 1ㆍ광주 1)이 호남인사로 인사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도종환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새롭게 고위직 공무원으로 발탁된 13명의 인사 중 부산·경남 출신은 6명(46%)에 달하며 도 장관의 지역구인 충북 출신도 2명이다.
나종민 1차관은 광주 출신이며, 노태강 2차관은 경남 창녕 출신이다.
반면 대구·경북 출신은 1명에 불과했다.
유임된 인원까지 포함해서 보더라도 전체 20명 중 부산·경남 출신이 30%(6명)를 차지했고, 서울 20%(4명), 충북, 전남, 경북, 대구는 각각 10%(2명) 비율을 넘지 못했다.
곽 의원은 “편중 인사로 주요 공직에서 소외된 지역이 반발해 지역 갈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최소한의 지역 안배도 없이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로는 국정을 안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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