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사과
  • 손경호기자
文대통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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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0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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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8명 靑 초청 간담회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김복동 할머니를 직접 병문안했다.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낮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여덟 분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28합의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배제된 채 이루어졌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정부 입장을 정함에 있어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현관 입구에 서서 입장하시는 할머니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이했고, 개별 이동으로 늦게 도착하신 한 할머니를 15분 간 현관에서 선 채로 기다렸다가 함께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과거 나라를 잃었을 때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했고, 할머니들께서도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해방으로 나라를 찾았으면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리고, 한도 풀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대통령으로서 사과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사과, 법적 배상을 26년이나 외쳐왔고, 꼭 싸워서 해결하고 싶다”면서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하는데, 소녀상이 무서우면 사죄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해방이후 73년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사죄를 하지 않는다”면서 “어린 아이를 끌어다 총질, 칼질, 매질하고 죽게까지 해놓고, 지금 와서 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나. 사죄만 받게 해달라. 대통령과 정부를 믿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옥선 할머니는 “우리의 소원은 사죄를 받는 것이다”면서 “대통령께서 사죄를 받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13세에 평양에서 끌려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한 길원옥 할머니는 인사말 대신 가요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고, 작년에 발매한 음반 ‘길원옥의 평화’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오찬이 끝난 후 김정숙 여사는 할머니들께 일일이 목도리를 직접 매주었다. 이 목도리는 아시아 빈곤여성들이 생산한 친환경 의류와 생활용품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김복동 할머니를 직접 찾아 병문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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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018-01-05 09:35:55
다주택자 잡지 마시고 전세자금대출이나 잡으시길.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 나라를 생각하신다면.
본인정권이후에 벌어질 사태는 나몰라라 이시네요. 지금 어거지로 집값 정체시키면 몇년이후에 어떻게 될거라 생각하십니까.

꼴통 2018-01-05 08:50:08
진정 니가 사과해야 할일은 너의 무능함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받아야할 피해다. 이번 최저시급 사태는 보조금 지원이라는 대책을 내놓음으로써 현재 최저시금이 우리나라 경제수준에 안맞는다는걸 정부가 인정한 꼴이 되었는데 멍청해서 예측 못한 돌반사항이라 말한다면 진짜 무능이고 무리라는걸 알면서도 책정했다면 자유시장경제를 무시한 자유민주주의 우리나라 근간을 흔드는 행동이였다

단군왕검 2018-01-05 08:29:25
그 갓 보존하느라 잘못된 갓끈 방치하면 나머지 옷들이 날아갈수도 있습니다.

갓끈전술 2018-01-05 00:46:01
김일성이때부터 북한이 밀고 있는 전술이 있다 일명 갓끈전술 대한민국은 일본과 미국이란 두개의 갓끈이 있고 그중 하나의 끈만 끊어져도 갓은 바람에 날려 휙 날아가게 된다. 좌파 빨갱이들이 반미 반일을 일관적으로 쭉 하고 있는 이유다 좌파가 움직일땐 단하나 이용해먹을수 있을때이다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이용해먹는일 그만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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