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대구·경북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국비확보의 어려움과 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날로 팍팍해지고 있다. 본지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각 시·군에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략사업을 기획시리즈로 소개한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지자체에 시·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저성장시대, 인구감소 및 고령화, 사회적 양극화 심화 등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는 현실에 새로운 도약과 미래 경북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미래전략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 △재난안전 △농업 △환경산림 △문화관광 △일자리 △복지 등 분야별 비젼이 포함된 발굴사업은 향후 도정운영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산업과 재난안전, 농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사업을 살펴보기로 한다.
■ 산업과 재난안전분야
경북도는 2, 3, 4세대 이동통신 테스트망이 기 구축돼있고 포스텍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이동통신기반 스마트기기 융합밸리를 구축하고 포항 지능형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천은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과 항공기 부품 MRO산업을 연계한 항공전자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영주는 항공정비와 인력육성의 거점으로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탄소융합소재부품벨트, 타이타늄 생태계 조성, 알루미늄 융복합산업 육성 등 경량신소재 개발과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무인이동체 산업 거점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김천혁신도시를 자율주행 교통안전스마트밸리 거점으로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고 연관산업을 함께 육성한다.
3대 가속기(3·4세대 방사광·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하면 세포막 단백질 표적의 구조 분석이 가능하므로 가속기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나가고 신약 연구단지(산·학·연·관·병) 조성해 기 구축된 3대 가속기의 적극적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가속기 지원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따라 신약개발, 그린신소재 등 경북도 추진 가속기 연계산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가속기 지원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영주의 첨단베어링산업 육성을 위해 베어링 사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해 베어링 클러스터 기반 내 설계·제조·시험과 비R&D를 위한 사업화, 베어링 사업화지원 체계를 구축해 인력양성, 창업지원, 사업화지원, 통합정보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안동을 중심으로 동물세포배양기반 비임상수준 수율개선 기술지원기반 시스템 및 효능평가분석지원기반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기반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원전밀집지역인 동해안 지역에 지난 2년 동안 역대급 지진 발생으로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연구정보, 정책자료, 지진대응 매뉴얼 부족은 국가적·사회적 피해와 국민을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지진 관련 국책기관인 국립지진방재원 설립을 건의해 국가차원의 지진대응 시스템 구축 및 지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 수행은 물론 산발적으로 흩어진 연구, 인력, 기능 등을 종합한 교육, 훈련, 연구 전담기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업과 안전은 인구유입과 직결되고 지역의 근육을 키우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므로 경북의 도약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업 및 신재생에너지분야
기후변화 확대, 농업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세계각국과 FTA체결과 농산물 시장개방 등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로 농업은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농업 6차산업화를 선도함으로써 농업을 새로운 블루칩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일터, 삶터, 쉼터로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통합적 지원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경북 스마트형 6차산업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 산업화 모델 개발로 청년창업을 활성화해 농촌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마트팜 조성 통해 청년 창농 활성화, 1시군 1강소 특화산업 육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미래 농생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녹색생태체험학습장(Eco-Green School)’을 건립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Care Healing Farm(돌봄농장)’ 조성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흡수하도록 하며 청소년과 어린이가 농촌을 배우는 ‘Farming Kindergarten’과 창조농업 선도 고교 설립을 통해 농촌에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축산분야는 최근에 새로운 혈청형 구제역·AI 발생 우려 등 우리가 예상치 못한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가축질병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 축산 기반 지원 사업과 가축질병 모니터링시스템 혁신·강화 사업, 질병 없는 청정 농장 조성 사업을 통해 국가 친환경 축산 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최근 에너지전환정책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효율 증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관리 활용 모델 구축이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선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연평균 파고가 높고 먼바다로 부터 생성되는 장주기파가 발달된 지역으로 파력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아 파력과 온도차 등의 해양에너지 잠재량이 우수한 적지이므로 해양에너지관련 연구 개발 및 실증이 용이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연구소(포스코에너지) 소재하고 있고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사업 참여 경험, 51종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POMIA)과 포스텍 신재생에너지연구소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 및 부품 연구 중에 있어 신재생에너지 연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래성장 동력이 바다로 이동하면서 해양탐사 중요성 역시 증대돼 동해안 해양자원개발을 위해 해양탐사 및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
경북도는 농업과 해양에너지 분야가 경북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국비확보 등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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