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명소로 각광 받았지만 각종 문제로 중단
유명세 타며 다시 활기… 정상 가는 길목 안전문제 제기
주민 “관광지로 활성화 시켜야”… 시 “구체적 계획 無”
“사실상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유명세 타며 다시 활기… 정상 가는 길목 안전문제 제기
주민 “관광지로 활성화 시켜야”… 시 “구체적 계획 無”
올해 초부터 지적돼 온 포항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채 표류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포항시 예산 3억 8000만원을 들여 칠포리에 조성된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지난해 국제대회까지 치러질 정도로 패러글라이딩 최고 명소로 각광받고 있었지만 보조금 횡령 의혹, 부적절한 토지 사용 문제 등으로 감사를 받으며 사용이 중단됐었다.
포항에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에 따르면 곤륜산은 다른 지역보다 활공하기 자유로워 패러글라이딩 사업이 활성화 된다면 관광지로서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여전히 중단된 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패러글라이딩이 금지되자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 경치를 즐기는 관광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SNS에서 유명세를 타며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관광명소가 됐지만 이마저도 안정상 문제가 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평지 없이 가파른데 어린 아이들까지 대동해 올라가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일 정도로 실족 위험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관광객을 막을 수는 없어 포항시는 주차관리와 방역차원의 명단 작성만 하고 있을 뿐이다.
포항시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 하루 빨리 관광지로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환동해 관광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해 다방면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앞서 받았던 감사도 종료돼 체육시설로서 패러글라이딩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한 시민은 “포항만의 장점과 멋을 살려서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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