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도 ‘혈소판 헌혈’할 수 있다
  • 신동선기자
포항서도 ‘혈소판 헌혈’할 수 있다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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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헌혈의집 확장 이전
헐액원, 9월 장비 도입 방침
환자들에 원활한 공급 기대
헌혈의집 포항센터 내부.
대도시 권역에서 항암치료를 위해 진행된 혈소판 헌혈을 앞으로는 포항 헌혈의집에서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22일 헌혈의집 포항센터를 포항시 북구 중앙로 273 스타타워 5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포항에 혈소판 헌혈을 위한 장비를 구입할 방침이다. 그동안 포항센터는 헌혈의 집 공간이 비좁아 장비를 설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가 최근 확장 이전으로 해결되면서 장비 도입도 가능하게 됐다.

혈소판 헌혈은 포항을 비롯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헌혈이었다. 유통기한이 짧은데다, 암치료를 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대학병원이 있는 대도시에 몰려 있기 때문이었다. 이 혈액이 필요한 경우 대구 등 대도시권에서 공급을 받아왔다.

최근 포항에 암치료 전문 병원이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혈소판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도 전국에서 늘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헌혈의 집 포항센터에서도 항암 치료에 필요한 헌혈이 가능할 경우 대도시 일변에서 더욱 원활한 혈소판 혈액공급이 기대된다.

포항지역에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온 배지훈 다회 헌혈자는 “넓고 쾌적하게 새롭게 바뀐 헌혈의집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또한 “그동안 협소한 공간에서도 헌혈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준 포항센터 간호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전을 계기로 많은 포항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헌혈의집 포항센터는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 공휴일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레드커넥트 스마트앱을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이전 개소한 22일부터는 헌혈에 참여한 이들에게 선착순으로 경북도 지원한 기념품을 추가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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