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때 상대 후보자 옹호발언
공무원에 폭언한 사실 드러나
정기인사때 한직 배치 요구도
해외연수 가이드 폭행 이어
갑질 재발… 공직사회 술렁
공무원에 폭언한 사실 드러나
정기인사때 한직 배치 요구도
해외연수 가이드 폭행 이어
갑질 재발… 공직사회 술렁
4년 전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명예가 실추된 예천군의회가 이번에는 한 의원이 공무원에게 막말과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예천군의회 의원실에서 A의원이 공무원 B씨에게 “이xx 꺼져”, “녹취록이 있다”, “가만히 두지 않겠다” 등의 폭언과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이 군의원들과 공무원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A의원의 상대 후보자와 함께 하는 단톡방에 공무원 B씨가 옹호하는 댓글을 올렸고, 이를 알게 된 A의원과 불편한 관계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B씨는 오해를 풀기 위해 A 의원의 사무실로 찾아갔고 폭언과 욕설을 듣게 된 것.
당시 상황에 대해 A 의원은 “개인 공간 사무실에 B 팀장이 문자로 찾아온다고 해서 오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찾아와 노루발을 내리고 열려있는 문을 강하게 닫아서 나가라고 소리친 것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B 팀장은 “이 일에 대해 대답하고 싶지 않다”며 “그 상황이 아직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아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A의원은 지난 1월 정기 인사에서도 인사관계자에게 B씨를 면으로 인사조치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의 인사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4년 전 예천군의회 의원들은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하는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고, 결국 2명의 군의원이 제명당하고 1명의 군의원이 징계(30일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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