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라 군위지역 학생들의 대구지역 학교 진학이 가능해진다.

1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학생 적정 배치를 위해 학교급별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개정 고시안에는 유치원 취학 권역 설정,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설정, 고교 학군, 군위고의 학교 유형 등이 담겼다.

유치원은 기존 20개 취학 권역에 군위군 8개 권역이 추가돼 28개 권역으로 조정된다.

추가되는 유치원 권역은 21권역 군위읍, 22권역 소보면, 23~24권역 효령면, 25권역 부계·산성면, 26권역 우보면, 27권역 의흥·삼국유사면 일부, 28권역 삼국유사면이다.

초등학교는 현재 설정된 통학 구역으로 유지한다.

중학교의 경우 군위군 내 입학 배정권역인 5개 중학구(군위·효령·부계·우보·의흥)가 추가, 13개 학교군·8개 중학구로 조정된다.

중학교 입학 예정 학생은 거주지에 속한 학교군 및 중학구 내 희망 학교로 지원할 수 있다.

군위읍 소보면 사리2리는 경북 의성군 경북중부중학교 학구로 지정돼 있으나 통학 여건과 진학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군위중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도록 ‘자유학구’로 조정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지리와 교통 여건 등을 감안해 대구 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가창면과 동일한 ‘1학군’으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군위지역 중학생들은 대구지역 추첨 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학교에 지원 가능하다.

다만, 군위고는 추첨 배정고가 아닌 학교장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선지원고로 지정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군위군 편입에 따라 학군이 조정되면 군위군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고 교육적 혜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군위군 학생들이 교육적으로 소외되지 않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