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산북면 폐교 부지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계획
반경 1㎞ 내 45가구 거주… 인접지까지 합치면 200여세대
25개마을 14개 관변단체, 현수막 일제히 내걸어 결사반대
반경 1㎞ 내 45가구 거주… 인접지까지 합치면 200여세대
25개마을 14개 관변단체, 현수막 일제히 내걸어 결사반대
문경의 한 시골마을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소식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문경시 산북면 주민 등에 따르면 ㈜미래그린사업은 산북면 한 마을에 위치한 폐교 부지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업체가 추진 중인 소각장 부지는 지내 1리 32번지 일원으로 과거 월지초등학교가 있었던 자리로 알려졌다.
소각장 규모는 1일 96톤, 연 3만2640톤에 달한다.
이에 산북면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을 해칠 것을 우려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소각장 예정부지 반경 1㎞ 내에는 45가구가 있다. 인근 예천군 용궁면 덕계리와 풍전리 등을 합치면 200여 세대에 이른다. 이들 지역으로 까지 소각장 건립에 대한 반발 움직은 확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북면 이장자치회와 25개 마을, 14개 관변단체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소리 없는 살인자” 등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었다.
업체는 지난2일 사업 협의차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했다. 산북면 관변단체 대표들은 25일 주민들의 소각장설치 반대서명부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전달하고 항의 방문했다.
지내1리 이융희 이장은 “지금은 시작 단계지만 점차 사업의 진행에 따라 인근 경계 주민과 함께 강력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체 권 대표는 “당초에는 사업을 망설였지만 지금은 주민들과 대화 와 소통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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