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첫 국가행사 ‘섬의 날’ 전격 취소
  • 허영국기자
울릉군 첫 국가행사 ‘섬의 날’ 전격 취소
  • 허영국기자
  • 승인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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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8~11일 ‘카눈’ 북상
안전 최우선… 태풍 대응 만전
힌남노에 휩쓸려간 독도표지석. 사진제공=울릉군
울릉군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섬의 날'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에 떠내려간 독도표지석. 사진제공=울릉군

울릉도 전역에서 최초 국가행사로 치러질 계획으로 준비해온 ‘제4회 섬의 날’이 전격 취소됐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오는 8~11일까지 4일간 예정된 ‘제4회 섬의 날’ 울릉도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을 지나 울릉도를 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행안부는 제4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경상북도 울릉군을 선정하고 오는 8일부터 울릉도 일원에서 첫 번째 국가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 규슈를 지난 후 9일~11일 동해상으로 진출해 울릉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행사 진행보다는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울릉군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군민들을 위해 오는 16~18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제21회 ‘오징어축제’는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은 강도 등급은 ‘강’으로 풍속은 초당 35m, 영향 반경은 340㎞급으로 6일 오후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향한 뒤 방향을 여러 번 틀어 9일 새벽에는 일본 규슈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카눈은 동해상으로 진출해 10일 오전에는 울릉도 남동쪽 약 40㎞ 부근에 당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눈은 일본 규슈를 지나며 강도 등급은 ‘중’으로 약해지겠지만 울릉도를 지날 때에도 세력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란 것이 기상청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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