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성지 찾은 尹 “대구 오니 힘이 난다”
  • 김무진기자
보수의 성지 찾은 尹 “대구 오니 힘이 난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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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TK지역 민심행보
바르게살기운동 전국대회 참석
부정 부패·가짜뉴스 추방 강조
취임 이후 처음 칠성시장 방문
한재미나리·생강과자 등 구입
상인 애로사항 경청한 후 격려
상인들 대통령 이름 연호·환영
2주 만에 박 전 대통령 방문
1시간 가량 대화 후 사저 떠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관변단체 행사 참석 및 민생 현장 탐방 행보를 위해 7일 대구를 찾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며 “가짜뉴스 추방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정치를 확고히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 서두에서 “7개월 만에 다시 대구에 왔다.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을 계기로 지난 4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대구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임준택 바르게살기 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 협의회 회장, 회원, 홍준표 대구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및 대구에 지역구를 둔 강대식·양금희·김승수 의원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홍성근 대구시협의회 회장 등 13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등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 양대 전통시장으로 불리는 칠성종합시장을 찾아 점포를 둘러보며 상인들을 만났다. 시장 방문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양금희·임병헌·강대식·김승수·구자근 의원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서문시장을 세 차례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칠성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고 있던 상인들은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민생 행보에 나선 윤 대통령은 시장 내 점포에서 청도 한재미나리, 생강과자, 자색고구마과자, 파래전병 등을 직접 구매하면서 시장 상인들에게 안부를 묻고 생생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또 최근 지역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칠성시장에 와서 여러분을 뵈니까 저도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겨울이 다가오는데 여러분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상인들은 윤 대통령 이름을 외치면서 화답했다.

이어 그는 칠성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인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대구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만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약 2주 만에 다시 만나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환복하고 달성군으로 이동한 후 오후 1시 55분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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