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딸기 수직재배로 신공항 시대 수출 대비한다
  • 김우섭기자
경북도, 딸기 수직재배로 신공항 시대 수출 대비한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23.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혁신 기술로 생산성 3배 높이고, 시설투자비 17% 감소 딸기 수직재배 기술 평가회, 매뉴얼 발간, 로봇농업 시대 구현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2030년 개항 예정인 신공항 대비 경북 딸기를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고, 인공지능 기반 로봇농업 시대 구현을 위해 기반 기술로 개발한 딸기 수직재배 기술 평가회를 12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경상북도 딸기수경재배연합회 회원 등 딸기 재배농업인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했으며, 딸기 수직재배 기술 연구성과 보고와 딸기 생육 모니터링 로봇 시연 수직재배 실증시험포 설명 및 견학으로 진행됐다.

딸기 수직재배 기술은 기존 고설베드 위에 받침대를 설치 후 경북도에서 특허 등록한 딸기 수직재배 전용 화분을 아파트 형태의 다단으로 설치해 개별화분에서 딸기를 생산하는 생산혁신 기술이다.

딸기는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대표 작물로 농지와 시설 확대에 비용이 많이 들어 생산량 확대가 어렵지만, 경북도에서 개발한 수직재배 기술은 기존 딸기 고설베드에 적용이 가능해 시설투자비를 절감하면서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기존 딸기하우스에 1단으로 재배하던 딸기를 3단 수직재배하면 관행재배보다 3배 많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하우스 높이에 따라 4단 이상의 설치로 생산량을 더 높일 수 있다.


생산량 3배 증대를 위한 신규 하우스 설치와 3단 수직재배 시 하우스 시공, 자재비 등 시설투자비만 비교했을 경우 17% 절감되고 시설투자 당해 연도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며, 2년 차부터는 3배 이상 조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토지이용 효율이 높아 노동력 절감 효과도 있으며, 수직재배로 로봇 적용이 가능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노동력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내년에 딸기 수직재배 조기 보급을 위해 농가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수출용 딸기 생산 기반 확충과 미래형 딸기 재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원은 딸기 수직재배 농가의 농작업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 양액 공급과 관수관리 등 자동화 기술도 추가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 딸기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3D프린터 AI, 로봇 등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시스템의 혁신으로 생산량 극대화와 품질 고급화로 신공항 개항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