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하락세… 미분양 물량 1위 ‘남구’
  • 김무진기자
대구 아파트값 하락세… 미분양 물량 1위 ‘남구’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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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주택시장 결산·전망 발표
1월 아파트값 전년보다 7.9%↓
남구, -11.9% 가장 큰 폭 하락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집값 안정 되찾을 것으로 전망”
올 1월 1일 기준 ‘대구 주택시장 결산·전망’ 그래프. 자료=분양대행 전문기업 대영레데코 제공
올 초 대구 남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대행 전문기업 대영레데코가 분석해 28일 발표한 ‘대구 주택시장 결산·전망’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 대구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7.9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각 구·군별로는 남구가 -11.99%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달서구(-9.66%), 서구(-8.98%), 수성구(-8.90%), 중구(-8.71%), 동구(-7.53%), 북구(-6.64%), 달성군(-3.44%)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락 폭이 가장 낮은 달성군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대구 8개 구·군(군위군 제외) 가운데 가장 적었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 각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 물량에서도 남구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해당 기준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보면 남구가 2289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달서구 2205가구, 수성구 1440가구, 북구 1430가구, 중구 1034가구, 동구 1053가구, 서구 719가구, 달성군 75가구 등 순이었다.

또 대구지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3976가구, 2025년 9532가구, 2026년 5967가구 등 향후 3년간 총 3만9475가구에 달한다.

특히 매매 가격 하락 폭이 큰 달서구 입주 물량은 앞으로 3년간 8979가구에 달해 가격 하락 압박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지역별로는 중구 5634가구, 북구 5346가구, 남구 5130가구, 동구 5118가구, 수성구 4394가구, 서구 4306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송원배 대영레대코 대표는 “올해 대구의 입주 물량이 2만4000가구에 달해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집값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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