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한 달 앞으로…TK 25개 선거구 중 19곳 공천 확정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이재만, 안동·예천 김형동-김의승 맞대결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김재원 양자 대결, 구미을 4자 대결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이재만, 안동·예천 김형동-김의승 맞대결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김재원 양자 대결, 구미을 4자 대결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작업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0일 현재 대구·경북 25개 선거구 가운데 미확정 선거구는 국민공천제로 진행 중인 대구 북갑, 대구 동구·군위갑 두 곳을 비롯해, 경선이 진행 중인 대구 동구·군위을, 경북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 구미을 선거구만 남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 동구·군위을 공천은 강대식 국회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간 결선투표로 결정되게 됐다.
당초 대구 동·구군위군을 경선은 강대식, 이재만, 조명희, 우성진, 서호영 5인으로 진행됐다. 조명희 국회의원 등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강대식, 이재만 두 후보 간 결선은 10일과 11일 여론조사 후 12일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1차 경선 방식과 같이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예천은 김형동 국회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공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현역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10~11일 이틀간 진행되는 경선을 통해 승부가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안동선관위가 지난 8일 보험사무실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된 이 선거구 모 예비후보를 유사 기관 설치금지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어 경선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초선인 박형수 국회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양자대결을 펼친다.
이른바 ‘원수의 맞대결’이라고 불리는 이 선거구에는 당초 영주·영양·봉화·울진을 지역구로 둔 박형수 초의원이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출마 지역을 변경한 가운데 옛 친박계 인사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3선)과 치열한 경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의원은 울진을, 김 전 최고위원은 의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청송, 영덕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에 따라 공천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미을 경선은 김영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보 등 4자 경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경선을 앞두고 한 예비후보 지지자가 ‘대통령실 시계’를 돌리다가 선관위 고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주민자치 위원이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하다가 고발되는가 하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언론사가 고발되는 등 혼탁·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구미을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자가 결선투표를 해야 하므로 가·감점이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자 경선에 최우영 예비후보가 포함되면 청년 신인 유형으로 경선 득표율의 15% 가산점이 주어지고, 허성우 예비후보가 올라가면 상이군경이어서 유공자 유형으로 득표율의 5%를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영식 의원과 얼마나 격차를 좁힐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성·청송·영덕·울진과 구미을 선거구 경선은 12~13일 이틀간 실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아직 공천 방식을 결정하지 않은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구갑 선거구에 대해 국민추천제를 통해 후보자를 정하기로 했다.
국민추천제 신청 접수 대상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인 만큼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현역 의원을 배제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구 동구·군위갑 현역 의원에는 류성걸 의원, 북구갑에는 양금희 의원이 있다.
대구·경북 25개 선거구 가운데 10일 현재까지 미확정 선거구는 국민공천제로 진행 중인 대구 북갑, 대구 동구·군위갑 두 곳을 비롯해, 경선이 진행 중인 경북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 구미을 선거구만 남게 됐다.
한편 경북지역에서는 공천이 확정된 10개 선거구 중 2개 지역에서 보수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포항북구 선거구에서는 경선에서 탈락한 이재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경산에서는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에 나섰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북에서는 13개 전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싹쓸이 했다.
대구에서도 수성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현 대구시장을 제외한 11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오는 4·10 총선에서도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이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고 25개 전 지역구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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