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영웅 김용하 대한민국 육군 소령
  • 김희동기자
6·25전쟁영웅 김용하 대한민국 육군 소령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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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훈의 달 기획
‘이화령 전투’서 주력부대 철수
끝까지 엄호하다 장렬히 전사
본보는 6·25전쟁 74주년을 맞이해 대구 경북지역의 전쟁 영웅을 기억하고자 ‘6·25 전쟁영웅’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빛났던 영웅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기고자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것이다. / 편집자 주
김용하 대한민국 육군 소령
김용하 대한민국 육군 소령
김용하 대한민국 육군 소령(1926.11.29. ~ 1950.7.16.)은 1950년 7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적 제2군단 예하 제1사단의 남진을 저지시킨 ‘이화령 전투’에서 국군 제6사단 2연대 1대대 중화기 중대장으로 주력의 철수를 끝까지 엄호하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김용하 소령은 1926년 11월 29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출생했고, 육군사관학교 제6기로 입교하여 1948년 7월 28일 졸업과 동시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 초기 제6사단 2연대에 배속된 그는 홍천지구 전투에 이어 충주지구 전투 중 달천강 도하작전에서 효과적인 근접 지원사격으로 큰 전공을 세웠다.

이후 사단의 소백산맥 방어작전에 따라 제2연대 1대대 중화기중대장으로 문경지역 방어하는 임무로 ‘이화령 전투’에 참전했으며, 전략적 요충지인 이 지역을 빼앗기게 되면 방어선을 낙동강선으로 물려야 하는 중요한 곳이었다.

이화령 방어를 담당했던 제2연대는 북한군의 공격에 진지를 빼앗긴 후 역습으로 진지를 탈환했으나, 또다시 적의 공격으로 철수를 단행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제1대대장 박노규 중령은 중화기중대장인 김용하 대위(당시 계급)에게 화력으로 대대 주력의 철수를 엄호할 것을 명령했다.

적의 포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김용하 대위는 총알이 빗발치는 능선에서부터 포화가 작렬하는 계곡을 뛰어다니면서 대원들을 독려하였고 중대가 철수하기 전에 적에게 최대한 타격을 가하려고 했다.

그러나, 혼신의 힘을 다해 주력의 철수를 엄호하던 김용하 대위는 쏟아지는 적 포탄의 파편을 맞고 그 자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김용하 대위의 헌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1950년 12월 30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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