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만나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6·25전쟁 제74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이날 대구를 찾은 황 비대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난 뒤 홍 시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가졌다.

황 비대위원장은 홍 시장과 접견을 위해 대구시 산격청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본인(추경호 원내대표)이 무거운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재신임해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바뀌면 (차기) 당 대표도 안정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당권 주자와 관련, 신임 당 대표 적임자로 ‘당정 일치론’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많이 어지럽다. 당을 바로 잡아주실 분, 힘차게 당정이 하나가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 대한민국이 이 시대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같이 힘차게 손잡고 할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6·25 행사를 지방에서 한 것이 대구가 처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때는 6·25 행사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나라가 이 꼴이 되니깐 참 힘들지만 6·25 행사라도 번듯하게 하니깐 참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