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맞아 경로당 단체 식사
봉화 60~70대 3명 위독 중태 빠져
안동병원 중환자실서 치료 중
혈액서 농약 성분 검출돼 충격
CCTV 통해 용의자 특정 집중
봉화 60~70대 3명 위독 중태 빠져
안동병원 중환자실서 치료 중
혈액서 농약 성분 검출돼 충격
CCTV 통해 용의자 특정 집중
이들 3명은 이날 인근 오리고기 전문점에서 단체로 점심식사를 한 뒤 1시간도 채 안 돼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태에 빠진 어르신 3명은 현재 안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상태가 일부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마을 내 식당에 모여 오리고기를 먹은 경로당 회원 41명은 식사 후 탁구 등의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 인근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의 2곳으로 흩어졌다.
이후 오후 1시~3시쯤 오리고기를 나눠 먹던 주민들 가운데 60~70대 주민 3명이 위독한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5명이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했으며 의식을 잃은 3명을 제외한 2명은 특별한 증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나머지 주민들도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은 음식과 식기 등 환경 검체와 인체 검체를 모두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뒤집는 농약 성분이 오리고기 먹고 중태 빠진 경로당 회원들의 혈액에서 검출돼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은 16일 오리고기를 먹은 경로당 회원 40여 명 중 심정지 및 의식저하 증세를 보인 70~80대 3명의 혈액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농약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당시 식중독 증세로 보고 식당 업주와 직원을 조사했지만, 수사 방향을 바꿔 CCTV 등을 통한 용의자 특정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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