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지방 회생 꿈 싣고 철도 달린다
  • 이희원기자
‘소멸 위기’ 지방 회생 꿈 싣고 철도 달린다
  • 이희원기자
  • 승인 2024.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영천·청도등 23개 지자체
정부·철도공사와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 활성 업무협약 체결
반값 요금 등 관광상품 내놓아
16일 경북 영주·영천·청도를 비롯한 전국 23개 지자체와 철도공사 정부는 16일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구감소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KTX이음 열차가 영주역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손잡고 인구감소로 인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살리기에 나섰다.

16일 경북 영주·영천·청도를 비롯한 23개 지자체와 철도공사는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역에서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과 23개 지자체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정부 부처와 23개 기초지자체는 인구감소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이란 상품명으로 철도를 이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과 패키지상품을 다음 달부터 판매한다.

철도운임 할인율은 총 50%로, 우선 10% 할인 가격으로 왕복승차권을 구매한 후 해당 관광지에 방문한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 달에 철도운임 4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 시 지정된 열차를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주요 관광지 곳곳에 부착돼 있는 QR 코드를 코레일톡에서 인증하면 된다. 특히, 철도 승차권, 숙박, 렌터카 및 입장권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철도공사와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철도여행과 연계된 정책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행안부와 철도공사는 여기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철도여행 정책을 개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자에 대한 철도 연계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34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숙박, 관람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농촌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농촌관광 ‘투어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 관광상품과 해당 지역으로의 이동 수단을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박남서 시장은 “영주시는 지난해 KTX-이음 서울역 연장 개통에 따라 철도를 이용한 여행 및 인근 지역과의 연계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발판 삼아 더 많은 관광객이 영주를 찾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