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소·거점보건소 무료검사
시, 방충망 등 예방 수칙 권고
최근 이어지는 폭염에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커지자 대구시가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시, 방충망 등 예방 수칙 권고
무더운 날씨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 말라리아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6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얼룩날개모기’ 밀도는 10.4개체로 평년 5.5개체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말라리아는 해마다 7∼8월 높은 발생을 보여 대구지역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시 잠복기는 14일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초기에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발생하고 이후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본뇌염과 뎅기열도 모기를 매개로 전파돼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 발생지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해당 지역 여행 후에는 발열 등 증상을 관찰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검역소(대구공항지소)나 뎅기열 지역 거점 보건소(수성구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예방수칙으로 야간 야외활동 자제,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 활동 장소에서 취침할 경우 방충망 및 모기장 설치 등을 권고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특히 말라리아 위험 지역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을 여행할 때는 출발 2주 전부터 의사와 상담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말라리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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