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인요한, 한동훈체제 후
지역 의료계 첫 방문 면담 지역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지역 의료계와 교착 상태에 빠진 의·정 갈등을 풀어낼 실마리 찾기에 나섰다.지역 의료계 첫 방문 면담 지역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과 인요한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오후 7시 대구 북구 대현동 대구시의사회관에서 ‘지역의료,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대구 의료계 측에선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을 비롯한 대구의사회 임원, 각 대학병원장을 비롯한 수련병원장,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의사 출신인 인 최고위원이 대구의사회와 협의를 거친 뒤 지도부에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여당 지도부가 의·정 갈등과 관련, 지역 의료계 인사와 면담을 가진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간담회는 일부만 공개된 뒤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상훈 정책위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의료계와 정부 갈등으로) 국민이 아픔을 호소하고 치료받지 못하는 현상까지 치닫아야 했나 의문이 든다”며 “의료계의 이야기를 들은 뒤 국회에 복귀하면 당정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 복지를 위해 국민을 바라보면서 현명한 결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의사 출신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가능하면 이달 내에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며 “대구에서 바람이 불어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고 (의료계) 안에서 해결하는 게 간절한 소망”이라고 밝혔다.
민복기 대구의사회장은 “의료개혁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장기 계획을 짜야 한다”며 “코로나19가 또다시 심해지고 있는데 응급 의료 체계가 잘 돌아가기 위해선 일손이 필요하다. 꼭 전공의 의료진들이 돌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 김 정책위의장과 인 최고위원 등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의료 공백 문제 등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계 현안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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