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 위치한 포항시는 철강 산업의 중심지로써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세계 제일의 철강도시라는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지속적인 철강발전의 중심속에 해양스포츠와 문화 수소·바이오 분야 등 2차전지 소재 특구 도시로 발돋움한 포항시는 이번에는 글로벌 마이스(MICE)산업 도시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포항시의 숙원사업인 추모공원이 구룡포읍 눌태1리로 결정된 가운데 시민들은 지역사회 발전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천혜의 입지 조건과 주변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구룡포가 추모공원 최적지”라는 유치찬성 입장을 밝힌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주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혐오시설로 취급 받아온 시설이 완전히 다른 문화공간으로 받아 들이고 포항시가 내세운 인센티브와 주민 편익·숙원사업도 유치 희망에 한 몫을 했다.
이러한 선순환적인 변화는 포항시가 단순히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와 스포츠 등 중단없는 포항발전의 추진력이 되고 있다.
포항시 추모공원은 장사시설을 넘어 사색의 숲, 공원 주변 트레킹 코스 등 테마별 공원화 사업과 문화공간 등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전국 최고의 ‘명품 장례 문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구룡포가 지니고 있는 관광 자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천년의 역사를 지닌 구룡포 말목장성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군마 등을 도맡아 기르던 곳으로 지금도 목장성 터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다.
여러가지 자랑할만한 관광 자원중 역사적 기록이 있는 말목장성을 재조명하고 승마관련 말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생활문화플랫폼으로 들어서면 이는 전국 최고의 자랑이 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승마인이 포항을 찾고 시합유치를 통해 포항이 문화와 스포츠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축산과 레져를 결합한 신산업화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말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써 부상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말산업을 기반으로 포항시립승마장 신설과 구룡포 말목장성과의 관광 상품을 통해 전국의 관심이 스포츠와 관광을 포함한 포항에 몰릴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경북 최고의 관광과 스포츠 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은 시립승마장이 없어 인근 도시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현실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구룡포에서 전국단위의 승마대회가 개최될 경우 천혜의 자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될 것이다.
오진태 교수(전 포항대학교 말 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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