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한분한분 의지 모여 생태계 복원 큰 역할”
사상 유래를 찾기 힘들었든 폭염도 계절의 변화는 이길수 없는 모양이다.
언제쯤이나 에어컨에 의지하지 않는 일상을 기다리던 사이 자연은 어김없이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을 불어주고 있다.
8월의 끝자락인 지난 31일 영천 대미지에 환경을 걱정하는 100여명의 조사들이 집결했다.
개인의 취미 생활인 낚시에 환경 보호라는 의미를 더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24 영천시 유해외래어종 퇴치 행사가 열린 것.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국민을 배불리 먹여 살린다는 명분하에 무분별하게 수입을 한 외래 어종으로 고유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우리의 고유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장 큰 요인인 수입 물고기인 배스와 블루길은 국내 수중 생태계를 교란하는 개체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에서 3번째로 열린 유해 외래어종 퇴치 행사는 대회 참가자들 그들만의 행사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면서 환경보호의 파수꾼으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에 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진 가운데 대회가 수중 생태계 보호의 첨병임을 인정 받고 있는 방증이다.
대회가 열린 대미지에는 어둠이 물러가며 물안개로 가득찬 환상적인 풍경속으로 참가자들의 모습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한 부모로부터 청소년들까지 천태만상의 인파들이 환경보호라는 대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모여들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찬수 본보 대표와 최기문 영천시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들이 들어 올린 이날 결과물은 배스와 블루길 90kg이었다.
생미끼가 아닌 인조 미끼를 사용해 외래어종을 낚아 올리는 틈틈이 참가자들은 주변 환경정리에도 진심이었다.
이에 대회 주최측은 쓰레기 수거를 제일 많이한 참가자에게 상품을 주며 화답했다.
대회결과 1위는 포항에서 참가한 김종화조사가 2위는 약관의 손민호군이 차지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천혜의 경관을 지키고 있는 영천 수중 생태계 파괴범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나서준 조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마침 국내 2번째 길이를 자랑하는 출엉다리 개통 1주년이 오늘이라 대회를 마치고 한번 방문하면 새로은 추억 하나를 만들 수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는 “여러분이 잡아 올린 외래 어종은 우리나라 수중 생태계를 복원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대회 결과보다 조사 한분한분의 의지가 모여 큰 결과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