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종 잡고 생태계 살리고… 일석이조 짜릿한 손맛에 중독
  • 추교원기자
외래어종 잡고 생태계 살리고… 일석이조 짜릿한 손맛에 중독
  • 추교원기자
  • 승인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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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남매지서 ‘외래어종 잡기대회’
동호인·시민 등 200여명 몰려 성료
낚시 중 쓰레기 줍는 등 정화 활동도
맹찬수 씨, 사랑의 열매에 상금 기탁
경산시 남매지 일원에서 열린 경산시 유해어종 퇴치 낚시대회 참가자들.
11등을 한 서용섭씨와 최윤정 경산시 경제환경국장.
2등을 한 최민영씨와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
3등을 한 맹찬수씨와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
대회 참가자가 낚아 올린 베스.
경산시 남매지 일원에서 열린 경산시 유해어종 퇴치 낚시대회 참가자들.
자녀와 함께 낚시 삼매경에 빠진 대회 참가자.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과 대회에서 낚은 외래어종들.
지난 1일 경산시, 유해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에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시는 유해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낚시대회를 개최해 토속 어종을 보호하고 수중 생태계를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남매지 일원에서 약 200여 명의 낚시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블루길과 베스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토속 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경북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경산시가 주관했다.

이 행사는 지역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블루 길과 베스 등 유해 외래어종을 낚아 올리며 생태계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이들 외래어종은 하천과 저수지에서 토종 어류의 치어뿐만 아니라 새우류 같은 작은 수생생물을 포식해, 생태계 균형을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러한 외래어종의 확산은 토종 어류의 개체 수를 급격히 감소시키고,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환경부는 블루 길과 베스를 생태계 유해 어종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퇴치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외래어종의 퇴치를 통해 생태계 복원을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은 단순한 낚시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수중 생태계 보호에 기여했다.

참가자 중 한 시민은 “낚시의 손맛을 즐기면서도 지역 생태계를 직접 보호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생미끼 대신 인조 미끼를 사용해 외래어종을 낚으면서, 틈틈이 주변 환경 정화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주최 측은 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거한 참가자에게 상품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회결과 1위는 대구에서 참가한 서용섭 조사가 2위는 최민영(경산), 3위는 맹찬수 조사가 차지했다. 맹찬수 조사는 상금을 낚시대회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기부를 부탁했다.

최윤정 경산시 경제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는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우리나라 토속 어종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유해 외래어종 퇴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건강한 수중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찬수 경북도민일보 대표도 “이번 대회는 단순한 낚시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참가자들이 유해 외래어종 퇴치와 환경 정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우리 지역의 수중 생태계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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