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박산 산불, 밤샘 사투 끝 12시간 반만에 완진
  • 김무진기자
대구 함박산 산불, 밤샘 사투 끝 12시간 반만에 완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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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서… 산림 8㏊ 소실
헬기 4대·인력 640명 등 투입
옥포 산불 재발화 신고는 오해
26일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인근 함박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출동한 대구시 산림재난기동대원들이 산불 확산을 막으며 불을 끄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인근 함박산에서 난 불이 12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27일 산림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시, 달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9분쯤 함박산 8부 능선에서 난 불이 다음 날인 이날 오전 8시쯤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산림 약 8ha가 소실됐고,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 등은 산불 진화 헬기 4대, 진화 차량 58대, 진화 인력 64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1시간여 만에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현장에서 산불 확산을 막는 작업을 했다. 밤 사이 현장에는 초속 1~3m 가량의 바람이 불었다.

산불로 연기가 번지자 달성군은 26일 오후 8시 51분쯤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대피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함박산에서 산불이 다시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 등의 현장 확인 결과 연기나 화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재난 문자를 통해 “달성 옥포 산불 재발화는 주민의 오인 신고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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