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승용차 타이어 제조·판매사는 타이어의 노면과 마찰력을 나타내는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의 접지력(제동력)을 측정해 각각의 등급을 제품에 표시해야 한다.
회전저항이 낮은 타이어를 장착하면 자동차의 연비가 좋아지지만, 제동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이 두 가지 성질을 등급화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경부는 이처럼 서로 반비례 관계인 회전저항과 제동력의 등급을 1∼5단계로 나눠 표기토록 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일단 교체용도로 판매되는 여름용 승용차 타이어에 한 해 1년간 시범 실시한 뒤 미국·일본·EU의 시행시기에 맞춰 2012년 하반기부터는 효율등급 부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모든 승용차가 에너지 고효율 타이어를 장착하면 연간 35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자동차 1대당 3년간 12만2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지경부는 기대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시행규칙을 올해 안에 개정, 에너지관리공단을 운영기관으로,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시험평가기관으로 지정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승용차의 연료소비 요소 중 타이어가 4∼7%를 차지한다”며 “타이어 제조사는 주행할 때 회전저항이 적으면서 제동 시엔 접지력이 좋은 타이어를 개발해야 좋은 에너지 효율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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