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역대 최고치
지난해의 실적호조와 계속되는 공격적 경영전략의 결과로 삼성전자의 임원수가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 사상 최대수준으로 늘어났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고문과 사외이사 등을 제외한 전체 임원수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868명으로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수로 늘어났다.
782명이었던 2008년 말에 비하면 80명 이상 늘어난 것이며 이 회사 전체 국내직원(작년 말 기준) 8만5085명의 1.02%로, 삼성전자의 국내직원 100명당 1명의 임원이 있는 셈이다.
아울러 1700명선으로 알려진 삼성그룹 전체 임원의 절반이 좀 넘는 수준이다.
`사장’ 직함을 쓰는 임원만도 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해 16명에 달한다.
임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942년 1월생으로 올해 만 68세인 이건희 회장이 꼽혔다.
가장 젊은 임원은 1970년생인 정종욱 상무(법무실 담당임원)와 이상주 상무(해외법무담당)로, 두 사람 모두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39세의 변호사다. 이 상무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로 잘 알려져 있다.
변호사가 다소 특수직역인 점을 고려해 제외하면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한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준성 연구위원(1969년생)이 사실상의 최연소 임원이다.
역시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라이벌 LG전자 역시 2008년 말에 비해 임원수가 크게 늘어나며 역대로 가장 많은 임원이 재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말 250명이었던 LG전자의 임원(고문. 사외이사 및 비상근이사 제외)은 지난해 말 274명으로 전년 말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단행된 임원인사가 올해 1월1일자로 시행됐기 때문에 현재 임원수는 이보다 늘어난 280여명 가량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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