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개 사업장 중 25개사 타결, 타결률 43.1%…23개사가 무교섭 타결
민노총·금속노조 9개사, 노조법 반발로 장기화 예상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의 올 임금협상이 순조롭다.
14일 고용노동부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에 따르면 한국·민주노총·전국금속노조 등 총 58개 사업장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임금협상을 타결한 사업장은 25개사(43.1%)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장 가운데 대한통운(주), 조선내화(주) 등 23개사가 무교섭으로 타결했고, NK스틸, 성우오토모티브 2개사는 교섭후 타결했다. 또 (주)세아특수강, OCI(주) 등 20개사가 현재 교섭중에 있으며 (주)세아제강, 동부제철(주) 등 13개사는 아직 교섭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노사정 합의로 올 1월1일부터 시행된 개정노조법 단체협약 갱신 대상사업장 55개사(경주 포함) 가운데 19개사가 이미 임금협상을 타결한 상태여서 향후 법 이행여부에 따라 시정명령 등 후속조치도 뒤따를 전망이다.
개정노조법이 한국노총의 단체협약 위주로 이뤄지다보니 철강공단내 36개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의 임금협상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돼 이달안으로 대부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노총 소속 3개사와 전국금속노조 소속 6개사의 임금협상은 개정노조법 반발여파 등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의 경우 대한통운(주)이 기본금 7%, (주)린데코리아 5.25%, 조선내화(주) 6%, (주)흥화 총액 3%, (주)코스틸 기본금 6%, (주)한금 5.3%, 동서화학(주) 7.5%, (주)세기 4%, 동주산업(주) 기본금 3%에 격려금 100% 조건으로 무교섭 타결했다. 또 현대종합금속(주)과 (주)포스코켐텍은 사측에 위임하는 조건으로 무교섭 타결했다.
민주노총 소속 3개 사업장 가운데 (주)동방만 6.8% 인상 조건으로 무교섭타결 했고, 성원제강과 티씨씨동양은 교섭중이다.
전국금속노조 소속 사업장의 경우 (주)삼원강재, (주)한국수드케미, (주)제철세라믹 등 3개사는 지난달말 인상안을 놓고 사실상 타결했으나 같은 산별사업장인 국제강재(주)의 타결시점에 맞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노경협의회와 교섭끝에 올해 기본금 3%와 내년 4% 인상을 일괄 타결함으로써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도 그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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