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지자체·군민 “독도 접근성 강화 빈말” 반발
울릉군민들의 오랜 염원인 울릉공항 건설이 또 무산되면서 장기 표류하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과 관련,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국 경비행장 건설사업을 백지화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이같은 국토부의 결정에 대해 울릉군과 의회, 주민들은 “독도의 접근성 강화는 빈말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울릉공항 건설은 1970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타당성 조사가 첫 시작된 이후 1985년 전두환 대통령에서 1995년 김영삼 정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KTX개통 관련 항공기 수요의 급감추세에 대비, 울릉공항 등 전국 10여 곳의 경비행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했다.
공항 건설 꿈이 무산되면서 1만여 섬 주민들은 “30여 년간 정부의 약속만 믿고 기다려왔다”며 “10여년 전 당시 건교부가 공항 건설 후보지를 사동리와 석포지구로 선정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건설을 백지화한 것은 울릉군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울릉군과 군의회는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 의회의장단협의회와 연계해 울릉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담은 건의서를 채택, 청와대를 비롯, 관계 부처에 청원해 공항 건설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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