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유일의 안경점이 불황으로 폐업할 것으로 알려지자 울릉지역 학생 및 지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울릉읍 도동 울릉읍사무소 위에 위치한 안경점이 손님 감소로 불황끝에 폐업직전에 있어 안경에 의존해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전북 군산에서 이곳 울릉도까지 와서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54)씨는 “요즘 같으면 집세도 못벌어 안경점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 했다.
김씨는 지난 지난 2000년초 당시 태양안경원이 폐업을 한 후 울릉도에 안경점이 없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한후 IMF 경제위기를 맞아 어려운 살림에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가족과 이별을 감수하고 이곳 울릉도까지 오게됐다는것.
그러나 교통이 편리해지고 주민 이동이 잦아지면서 안경점을 찾는 손님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 김씨는 봄이면 산체 체취로, 오징어 손질로 근근히 현상유지를 하고 있어 멀지않아 안경점을 접어야할 지경이다.
김씨는 “돈을 벌려면 불황에 끄떡없는 안경점을 차려라는 말은 이제 옛말입니다. 시력이 나쁜 눈을 잘 보이게하고 바람, 먼지, 강한햇빛 따위를 막아주는 안경이 이제는 생활의 필수품으로 이용자는 늘지만 손님은 줄어간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막상 안경점이 페업되면 학생들은 물론 돋보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까지 포항까지 나가야 하는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안경점이 정상운영되는 방안을 우리 모두가 고심해야 할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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