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추석 명절이 1개월여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등의 야외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벌초하기 위해 필수품이 된 예초기에 의한 사고가 종종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돼 구급출동을 하곤 한다.
예전에 낫으로 하던 작업보다 한결 편리함과 신속한 작업에 큰 도움이 되면서도 동시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초기를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벌초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먼저 작업을 하기 전에는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필수적인 보호장구로는 보호헬멧, 보호안경, 안전장갑, 긴 바지와 목이 긴 장화 등이다.
그리고 작업 전에는 주변에 돌이나 나무의 그루터기가 없는지 확인하고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칼날의 부착상태 등 장비를 확인 점검해야 한다. 또한 작업중에는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
초보자에게는 안전한 나일론 카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예취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한 후 작업할 것을 권한다.
예초기의 날에 의해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는 물로 상처를 씻은 후에 깨끗한 천으로 상처부위를 감싼 다음에 119로 신고해야 한다.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압박붕대나 손으로 출혈부위를 직접 눌러 피가 멈추도록 해야 하며, 만약 국소압박으로도 피가 멈추지 않으면 출혈부위에 가장 가까운 동맥부위를 강하게 압박한 뒤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간혹 예초기에 의해 손가락 등이 절단됐을 때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야한다.
모든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동수(오천119안전센터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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