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잡목 산촌농가에 전달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영돈)이 산불 확산방지 숲 조성사업 등에서 발생한 잡목 등을 산촌 마을 농가에 나눠주고 있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산림청 직원들은 29일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김모(80) 할아버지 댁을 찾아 1t 트럭 3대 분량의 땔감을 전달했다. 늙은 아내와 몸이 온전치 않은 30대의 아들을 보살피면서도 갈수록 기력이 떨어져 몇 년 째 충분한 땔감을 마련해 오지 못하던 김 할아버지는 올 겨울만큼은 땔감 걱정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
남부산림청이 이처럼 관내 독거 노인이나 생계지원 대상자에게 땔감을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지난해에는 관내 25가구에 땔감을 나눠줬으나 올해는 훨씬 더 늘어 모두 90가구에 200t 가량의 잡목을 땔감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구에는 직접 땔감을 가져다주는가 하면 영주국유림관리소처럼 야영장(황평야영장.봉화군 소천면)에 수 십 t을 쌓아 놓고 필요한 농가에 나눠주기도 한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숲을 가꾸면서 나온 부산물은 땔감은 물론 퇴비로도 쓰인다”면서 “어려운 농가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작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
안동, 양묘퇴비용으로 재활용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영돈)이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얻은 부산물로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유가인상 등으로 땔감을 활용한 난방이 늘어나면서 그 동안 폐기돼 오던 숲 가꾸기 사업의 부산물(잡관목, 가지 등)을 수집,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거나 양묘퇴비용으로 재활용키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올 한 해 동안 총 2150ha에 대한 솎아베기, 조림예정지정리, 내화수림대 조성 등의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산된 부산물 420t(5트럭 84대분)을 수집해 관내 독거노인 또는 노인회관 등 90여 세대에 땔감을 공급해 농촌사회의 겨울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부산물은 국유림의 지력증진에 필요한 양묘퇴비용으로 활용하고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둬 호평을 받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숲 가꾸기 부산물을 활용해 산불 및 수해 등의 재해원인을 사전 제거하는 효과는 물론 춘양국유양묘장의 지력증진에 의한 건강한 묘목생산에 필요한 퇴비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이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나기에 이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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