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아시아 국가들이 시행 중인 통합교육의 현재를 점검하고 발전적 미래를 모색하기위해 지난 15일 경산캠퍼스 사범대학 강당에서 `아시아 통합교육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제6회 창파 국제학술제’를 개최했다.
`통합교육’이란 장애아동을 특수학교에 격리 수용하여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학교에서 일반아동과 함께 같은 교실에서 같은 교육과정을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일본 특수교육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국가들의 통합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정식 교수(대구대 직업재활학과)는 `발달장애학생의 중등과정 이후 교육으로의 전환 경로 현황과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11년 4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대학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학생은 총 955명으로, 이는 전체 장애학생의 14.3%에 이른다”며, “발달장애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고등교육 통합은 학업적 통합과 사회적 통합, 여기에 고용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제 준비를 총괄한 김용욱 준비위원장(대구대 특수교육과)은 “작년 학술제가 각국의 통합교육에 대한 법적 이론적 한계를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실제 통합교육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번 자리는 향후 통합교육의 활성화와 보편화를 추진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와 발전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공동으로 논의하고 국가 간의 통합교육 협력연구와 학술교류 체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창파 국제학술제는 대구대 고(故) 창파 이태영(李泰榮; 1929-1995) 총장의 한국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실시되어 왔으며, 특수교육의 국제적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학술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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