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억지’는 생각이나 행동을 무리하게 관철해보려는 고집이다. 때문에 억지다짐이니, 억지 웃음이니 하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메말라진다. `억지가 사촌보다 낫다’는 속담은 억지의 약발에 대한 찬양일까, 비난일까.
비슷한 말로 `억지춘향이’도 있다. 이무영의 `흙의 노예’에 `억지춘향이’가 나온다. “그들의 농사란 생나무 휘어잡기다. 억지 춘향으로 끌어내고 꾸어대고 휘어잡고 마치 아닌 밤중에 물난리나 치는 듯이 모내기를 끝내 노면 또 딴 쪽 일고가 터진다.”
때마침 민선 6기가 돛을 올렸다. 새 의자에 앉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찰출신이다.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의 인물이 새 시장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제껏 미지근하게 대응해오던 포항시의 자세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거리다. 취임초기인 시장이 뭐 할일이 없어서 불법건축물 한 채에 매달리겠느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더 큰 문제는 포항에는 불법펜션 건축물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한다. 포항시가 이를 적극 막고 나선 전례 또한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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